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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든 대리운전 손님 지갑 훔쳐 유흥비 탕진"...50대 구속

지갑 안에 든 300만원 훔쳐…경찰, 여죄 수사

대리운전하면서 잠든 손님 지갑을 슬쩍한 50대 기사가 구속됐다.




대리운전 중에 잠든 손님의 지갑을 훔친 50대 기사가 구속됐다.

경남 진해경찰서는 10일 조수석에서 잠이 든 손님의 지갑을 훔친 혐의(절도)로 대리운전 기사 A(54·남)씨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달 12일 오전 3시께 김해시 어방동 한 식당 주차장에서 손님 B(48·여)씨를 태우고 운전하다가 B씨 무릎 위에 놓여진 지갑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술에 취해 잠들어 있던 B씨는 차에서 내린 후 뒤늦게 지갑이 없어진 것을 깨닫고 다음 날 경찰에 신고했다. 지갑에는 B씨가 어머니 병원비로 마련해 놓은 300만 원이 들어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대리운전 업체를 상대로 조사한 끝에 A씨 인적사항을 파악하고 출석을 요구했다. 하지만 A씨가 이에 응하지 않자 지난 6일 체포 영장을 발부해 김해 주거지에서 A씨를 붙잡았다. A씨는 대체로 혐의를 인정했으며 훔친 돈은 유흥비 등에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동종 전과가 여러 차례 있는 A씨의 여죄를 수사하고 있다.

/황민아 인턴기자 nomad@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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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리운전, #절도, #범죄, #지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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