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와 부산과학기술기획평가원은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한 ‘돌봄 로봇 공통제품 기술개발사업’과 ‘글로벌전문기술개발사업’ 공모에 선정됐다고 10일 밝혔다. 공모사업에 선정됨에 따라 부산시는 알파로보틱스, 한국로봇융합연구원 부산로봇 공동연구실 등과 함께 ‘인공지능 기반 자율동작 침대형 욕창 예방 로봇’과 ‘신체 약자 생활 자립형 서비스 로봇’ 개발을 추진한다.
욕창 예방 로봇은 고령화 및 다양한 병증으로 24시간 침상에서 생활하는 환자의 욕창을 예방하는 인공지능(AI)을 갖춘 침대 형태 로봇이다. AI가 사용자의 상황을 인식하고 학습해 대상 환자의 자세를 바꾸는 데 도움을 준다. 생활 자립형 서비스 로봇은 이동이 불편한 약자의 안전과 편의성을 확보하는 휠체어 형태 로봇이다. 침대나 의자 등으로 형태를 변형할 수 있고 자유로운 동작이나 자율주행을 할 수 있다.
부산시 등은 앞으로 3년 간 56억원을 들여 로봇을 개발하고 2022년 이후 사업화한다는 계획이다. 돌봄 로봇이 상용화되면 장애인 등의 일상 장애를 해소하고 요양보호사나 간호사의 근로 환경을 개선하는 등 사회적 간접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부산시는 내다봤다. 또 민간에서 초기 투자가 어려운 돌봄 로봇시장을 개척함으로써 혁신기술을 활용한 지역 의료기기 산업의 고도화를 기대했다./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