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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GI, 한진칼 지분 20%까지 올릴 것”

유안타證 "내년 주총 승리 낙관 어려워"

조현민 복귀에 한진칼 주가↓ 진에어↑





최근 행동주의 펀드인 KCGI가 공격적으로 한진칼(180640)의 지분을 사들이며 오너가(家)와 경쟁하고 있지만 KCGI의 경영권 획득을 낙관할 수 없다는 분석이 나왔다. ★본지 6월8일자 17면 참조

11일 유안타증권은 보고서를 통해 내년 KCGI가 한진칼 보유 지분율을 20%까지 끌어올릴 것으로 전망했다. 최남곤 연구원은 “KCGI가 조양호 전 회장의 지분율에 근접한 15.84%까지 한진칼 주식을 사들였지만 내년 정기 주주총회에서 승리를 낙관하기 어렵다”며 “외국인과 국민연금 등 ‘큰손’의 지분율이 높지 않고 무엇보다 국민연금이 KCGI를 지지할지도 미지수”라고 했다. 실제 지난해 한진칼의 주총 안건 별 국민연금의 의결권 행사 내용을 살펴본 결과 전부 사측의 손을 들어줬다는 것이 최 연구원의 분석이다. 그는 “(국민연금은) 큰 문제가 없을 경우 지배구조 변화보다 안정을 택한 것”이라며 “한진칼 측이 새로운 경영 쇄신안을 추가로 내놓을 경우 경영권 분쟁 명분이 약화할 소지도 있다”고 설명했다.

최 연구원은 “상속세를 납부하기 위해 지분을 매각하지 않는다는 전제 하에 오너가의 우호 지분은 28.9%에 달한다”며 “보통 주총 참석률이 80% 이하임을 고려하면 오너가는 8~10%가량만 추가로 확보하면 되지만 KCGI는 20% 이상을 들고 있어야 승산이 있다”고 말했다.

KCGI는 지난달 29일 기준 자산총액이 1,599억원으로 3,000억원 이하여서 공정거래위원회에 기업결합 신고를 할 필요가 없다. 추가로 자금을 끌어모아 한진칼의 지분 확보에 나설 가능성이 큰 것이다.



한편 고 조양호 전 회장 일가가 부담해야 할 상속세로는 유가증권 2,500억여원, 퇴직금과 부동산 등을 합해 약 3,000억원으로 추정했다. 최 연구원은 “상속세 부담으로 한진그룹 대주주 일가가 지분을 매각할 가능성은 매우 작아 보인다”며 “경영권 분쟁 중인 상황에서 지분 매각을 통해 상속세 이슈를 해결할 이유는 전혀 없어 보이며 만약 지분 매각을 진행하더라도 이는 경영권 분쟁이 일단락된 후에나 가능한 시나리오로 관측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전날 조현민 전 대한항공 전무가 한진칼 전무 겸 정석기업 부사장으로 발령받아 출근했다는 소식에 이날 한진칼은 2.65% 하락한 4만2,250원에 거래를 마친 반면 과거 경영을 맡았던 진에어(272450)는 9.85% 급등했다.

/조양준기자 mryesandn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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