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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 “총선, 文정부 심판으로 갈 수밖에...바른미래가 중간지대 중심 잡아야”

■바른미래당 수도권 신입당원 교육

"대통령이 모든 걸 할 수 있는 때 이미 지나"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와 오신환 원내대표가 16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서울·경기·인천 신입당원 교육에서 악수하고 있다./연합뉴스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가 16일 “대통령이 모든 걸 할 수 있는 때는 이미 지났다”며 “국회가 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손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수도권(서울·경기·인천) 신입당원을 대상으로 한 교육 ‘위대한 동행’에서 “제왕적 대통령제를 말하지만 이미 제왕적 대통령은 없어진 지 오래”라며 이같이 말했다. 손 대표는 “1987년 우리나라는 대통령 직선제를 도입하면서 민주주의를 형식적으로 이룩했다”며 “노태우·김영삼·김대중 대통령 때까지는 그분들만의 권위와 정당체제가 있어 나라를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손 대표는 “그러나 그 이후 대통령제가 무너지기 시작했다”며 “대통령이 모든 것을 마음대로 할 수 없고, 국회의원들은 말로만 협치를 한다고 하니 국회가 80일 동안 놀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다당제인 현 시점에서 국회가 제 역할을 하기 위해서는 당과 당이 서로 정책적으로 연합하고, 연합된 정책을 정부가 시행해 나가도록 해야 한다”며 “청와대가 아닌 내각이, 대통령이 아닌 장관이 역할을 하게 해야 한다. 그것이 제가 말하는 7공화국의 모습”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중간지대가 훤히 열리고 있다”고 진단했다. 손 대표는 “다음 총선은 문재인 정부와 더불어민주당의 심판으로 갈 수밖에 없고, 자유한국당은 보수 세력으로 지지율이 높아지고 있지만 어느 정도 가다가 멈추고 있다”며 “바른미래당이 중간지대의 중심을 잡아야 한다”고 했다.

한편 이날 진행된 신입당원 교육은 창당이래 첫 교육으로 올해 입당한 신입당원의 진솔한 의견을 듣고, 21대 총선 승리의 길을 함께 모색하고자 마련된 자리였다. 교육 내용은 ‘바른미래당의 과제와 진로’를 주제로 인하대학교 정책대학원의 박상병 초빙교수가 담당했다.이번 행사에는 손 대표 외에도 오신환 원내대표, 임재훈 사무총장 및 수도권 지역위원장과 신입당원 100여명이 참석했다.
/방진혁기자 bread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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