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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9억弗 기존 계약마저 뺏긴 보잉

사우디 항공사 계약 파기하고

경쟁사 에어버스서 대체 구매

보잉 737맥스8 기종의 여객기가 지난 3월1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라과디아공항에 착륙하고 있다. /뉴욕=EPA연합뉴스




세계적인 미국의 항공기 제작사 보잉이 경쟁사 에어버스에 약 7조원에 해당하는 계약물량을 빼앗겼다. 737맥스의 연이은 추락 사고로 사실상 해당 기종의 신규 수주가 막힌 보잉이 기존 계약물량까지 경쟁사에 뺏기며 사면초가로 내몰리게 됐다.

7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사우디아라비아의 저가항공 플라이어딜은 이날 보잉의 경쟁사인 에어버스로부터 ‘A320네오’를 최대 50대 구매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총 55억달러(약 6조4,900억원)가 넘는 대규모 계약이다. 지난 2017년 9월 출범 당시 A320 항공기를 도입한 이 항공사는 지난해 12월 보잉으로부터 737맥스 기종을 50대 구매하기로 했지만 이를 파기하고 경쟁 모델인 에어버스 A320으로 갈아탄 것이다. 당시 보잉과의 계약 규모는 59억달러(약 7조원)에 달했다.



이번 계약은 지난달 열린 2019 파리에어쇼에서 플라이어딜과 에어버스가 체결한 항공기 100대 공급계약의 일부로 알려졌다. 플라이어딜은 오는 2021년부터 A320네오 기종을 인도받을 예정이다. 이 회사는 보잉의 737맥스 기종을 구매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보잉 737맥스는 앞서 인도네시아 라이언에어와 에티오피아항공 소속 항공기가 각각 지난해 10월과 올 3월 추락하며 총 346명의 사망자를 낸 후 운항이 중단된 상태다. 여기에 지난달 26일 미 연방항공청(FAA)이 737맥스에 새로운 잠재적 위험을 발견했다고 발표하면서 운항 재개가 지연되고 있다.
/전희윤기자 heeyou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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