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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A에 타반타나킷 '泰風' 발생

프로전향 한달만에 2부투어 2연승

패티 타반타나킷 /사진제공=이노스코리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의 ‘태국세’가 부상하고 있는 가운데 2부 투어의 태국인 신예가 급성장 중이다.

주인공은 패티 타반타나킷(20·태국)이다. LPGA 2부 투어인 시메트라 투어에 데뷔한 지 한 달 만에 2승을 거두며 현지에서 화제가 되는 선수다. 미국 캘리포니아 로스앤젤레스대학(UCLA)을 다니던 타반타나킷이 프로 전향을 선언한 직후 이뤄낸 것이라 더욱 놀랍다. 그는 지난 6월 시메트라 투어 데뷔전에서 공동 14위, 두 번째 출전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더니 7월11일 도널드로스 클래식과 7월18일 대니얼다우니 클래식을 2주 연속 제패하는 기염을 토했다. 지난 3월 시즌 개막을 한 투어에 뒤늦게 합류하고도 상금랭킹 4위에 올라 있는 그는 평균스코어 68.08타를 기록 중이다. 드라이버 샷 평균 274.2야드(페어웨이 안착률 76.37%), 아이언 샷 그린 적중률 78.21%, 그린 적중 시 평균 퍼트 1.73타 등으로 삼박자를 고루 갖췄다. 이름을 떨친 덕분에 최근에는 LPGA 정규 투어 대회인 손베리크리크 클래식에 초청을 받아 공동 15위의 준수한 성적을 내기도 했다.



방콕 출신인 패티는 2014년 미국 캘러웨이 주니어 월드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며 재능을 보였다. 2016년 미국주니어골프협회(AJGA) 올해의 선수에 올랐고 UCLA에서 2년 동안 7승을 수확하는 등 대학골프 강자로 군림했다. 모리야-에리야 쭈타누깐 자매, 포나농 패트럼, 티다파 수완나푸라 등이 활약 중인 LPGA 태국군단은 타반타나킷이 정규 투어에 가세하면 전력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타반타나킷은 2부 투어를 뛰지만 용품업체 핑과 골프웨어 브랜드 이노스(INOS) 등의 후원이 줄을 잇고 있다. 캘리포니아 어바인에 기반을 둔 이노스는 심플한 디자인과 기능성 소재 등으로 미국에서 주목해야 할 브랜드로 꼽히고 있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의 위창수, LPGA 투어의 애니 박 등도 후원하고 있으며 내년 국내에 정식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박민영기자 my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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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영 기자 문화부 my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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