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18일(현지시간) 뉴저지주 모리스타운의 활주로에서 전용기 탑승에 앞서 기자들에게 그린란드 매입 검토설과 관련해 “그것이 어쨌든 알려졌고 우리가 논의했던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그가 백악관 참모들에게 그린란드 매입 방안에 대해 검토할 것을 요청했다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의 지난 15일 보도를 확인한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기본적으로 덴마크가 그것(그린란드)을 소유하고 있고, 우리는 덴마크와 매우 좋은 동맹이다. 우리는 세계의 많은 곳을 보호하는 것처럼 덴마크를 보호한다”면서 “그래서 그런 개념이 나왔고, 그것은 전략적으로 흥미로운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우리는 그들(덴마크)에게 조금 얘기 하겠지만, 그것(매입 문제)은 (우리 정부의) 넘버 원(최우선사항)은 아니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러면서도 “그것은 기본적으로 대규모 부동산 딜이며, 많은 것이 이뤄질 수 있다”면서 “그들(덴마크)은 1년에 7억달러를 잃고 있기 때문에 그린란드는 덴마크에 매우 심하게 손해를 끼치고 있다. 큰 손실을 보면서 그것(그린란드)을 보유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그것(그린란드 매입)은 미국을 위해 전략적으로 좋을 것”이라면서 “우리는 덴마크의 중요한 동맹이고, 우리는 그들을 보호하고 있고 또 보호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그린란드 매입 관련 언급은 9월 초 덴마크 방문을 앞두고 이뤄졌다. 이에 따라 덴마크 방문시 언급 여부가 주목된다.
로이터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의 덴마크 방문시 메테 프레데릭센 덴마크 총리 및 킴 키엘슨 그린란드 총리와의 회담에서 “북극 문제가 어젠다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WSJ은 트럼프 대통령이 ”반드시 거기(덴마크)에 확실히 가는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면서 내달 초 덴마크 방문이 확실치 않다는 점을 시사했다고 전했다.
/손철기자 runiro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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