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에 있는 옛 서울대 수원캠퍼스에 사용하지 않은 건물이 리모델링해 청소년들의 교육 공간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염태영 수원시장과 이석하 서울대학교 농업생명과학대학장이 27일 서울대 수원캠퍼스 창업지원센터에서 간담회를 열고 상생 협력하기로 했다고 28일 밝혔다.
염 시장은 “옛 서울대 농업생명과학대학 부지가 시민들에게 사랑받는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길 바란다”며 “수원시와 서울대 농업생명과학대가 상생 모델을 만들어 가자”고 제안했다. 이어 “서울대가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대학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 학장은 “옛 수원캠퍼스의 사용하지 않는 건물을 리모델링해 수원시민, 특히 청소년들의 교육 공간으로 조성해 활용하면 좋을 것”이라며 “수원시와 상생에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서울대 농업생명과학대학 관계자들은 수원캠퍼스 활용 방안을 논의하는 ‘실무위원회’ 구성을 제안하기도 했다. 염 시장과 이 학장은 간담회를 마치고 함께 수원캠퍼스를 둘러봤다.
서울대 농업생명과학대학은 지난 2003년 서울 관악캠퍼스로 이전했다. 수원캠퍼스 내 경기도 소유부지는 경기상상캠퍼스로 활용하고 있다. 서울대 소유 부지에는 창업보육센터 6개동, 도서관 1개동, 박물관 1개동 등 모두 24개 건물이 있는데, 9개 건물은 현재 사용하지 않고 있다. 옛 서울대 농생명과학대학 부지는 11만7,317㎡이다. /윤종열기자 yjyu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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