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윤호 연구원은 “재판 결과가 기업가치에 미치는 영향은 제로에 가깝다고 보는 것이 합리적이지만, 반대로 생각해보면 불확실성이 유지되기 때문에 밸류에이션 할인율을 줄일 수 있는 이벤트도 기대하기 어렵다”며 “적정 시가총액을 찾아가기까지 아직 험난한 길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조 연구원은 “지난 2016년 말 이후 삼성물산의 주가는 국정농단 관련 재판과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의혹 등 외부 변수에 의해 영향을 받았다”며 “2017년과 2018년 실적 턴어라운드에도 불구하고 지배구조 최상단 기업으로서 실적보다는 그룹 관련 이슈가 주가를 지배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대법원 최종 판결로 불확실성이 감소할 것을 기대했지만 결과는 그렇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이소연기자 wown93@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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