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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터리] 1등 기업과 함께 부자됩시다

강방천 에셋플러스자산운용 회장





“우리 함께 부자 돼요.”

내가 사람들을 만날 때마다 꼭 전해주는 메시지이다. 사실 우리나라 사람들은 돈 이야기 하기를 꺼린다. 그러나 내 생각은 다르다. 돈 이야기는 우리 삶에 꼭 필요한 주제이다. 어렵게 번 돈을 잘 굴리는 이야기는 중요하다. 칼럼 연재 부탁을 받고 많이 고민했다. 생각 끝에 주식과 펀드 투자로 함께 부자 되는 경험과 지혜를 나누기로 했다. 이를 통해 많은 분들이 함께 부자가 되는 기회를 잡았으면 한다.

지금으로부터 30여년 전인 1987년 직장생활을 시작할 당시만 해도 나는 평범했다. 주식을 잘 몰랐다. 하지만 이후 주식투자로 큰돈을 벌었고 지금은 수조원을 운용하는 자산운용사의 펀드매니저이자 경영자이다. 많은 사람들이 주식과 펀드로 상처받은 것에 비하면 나는 행운아다. 주식과 펀드를 다시는 쳐다보지 않겠다고 하는 사람들도 많다. 오죽했으면 주식투자 하면 패가망신한다 했을까.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주식투자를 도박처럼 죄악시하거나 멀리하는 것이다.

그러나 주식을 조금만 들여다보면 우리 삶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는 것을 바로 알 수 있다. 주식을 발행한 것은 기업이고 우리는 그 기업들이 만들어낸 수많은 상품과 서비스를 쓰고 있기 때문이다. 변화와 혁신을 통해 새로운 세상으로 이끄는 것도 기업이다. 기업이 바로 세상을 움직이는 중요한 질서이다. 삶을 혁신적으로 바꾼 기업들은 놀랍게 성장한다. 카카오·애플·아마존·알파벳 같은 기업들이 대표적이다. 이들 기업의 가치 상승은 경이롭다. 불과 10년 전과 비교하더라도 기업가치가 수십배나 오른 기업을 쉽게 볼 수 있다. 필자는 이들 기업을 위대한 일등기업이라고 명명한다.



위대한 기업들과 함께하면 반드시 부자가 된다. 어떻게 하면 함께할 수 있을까. 어려운 채용 과정을 거쳐 직원이 되거나, 거래처로 관계를 맺거나, 채권자로 투자하는 방법 등이 있겠다. 그러나 이런 방법으로 함께하기는 쉽지 않다. 그런데 너무나도 손쉬운 방법이 있다. 바로 주주가 되는 것이다. 주주가 되기 위해서는 어려운 면접을 거칠 필요도 없다. 채권자처럼 큰돈도 필요 없다. 내 형편에 따라 투자하고 그 기업과 오래 함께하면 된다.

물론 부자 될 기업과 부도날 기업을 구별하기는 쉽지 않다. 다행히 지혜로운 방법이 있다. 전문가가 대신 투자해주는 펀드를 활용하면 된다. 물론 펀드를 잘 골라야 한다. 그러나 작은 정성만 있으면 가능하다. 이렇게 주식이든 펀드든 위대한 기업에 투자하면 반드시 행복한 부자가 될 수 있다.

그러나 아쉽게도 실행에 옮기기는 어려워 보인다. 여전히 주식과 펀드에 대해 마음을 닫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간곡히 제안한다. 우리가 미워해야 할 것은 주식과 펀드를 대하는 잘못된 투자 자세이지 결코 주식과 펀드는 아니라는 것이다. 대단한 투자 경험과 지식이 없어도 된다. 닫힌 마음만 활짝 열면 부자가 될 수 있다. 주식과 펀드를 따뜻한 시선으로 바라보고 함께한다면 우리 모두 부자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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