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3호 태풍 ‘링링’이 제주에 근접했다. 제주지방기상청은 6일 오후 6시를 기해 제주도 내 태풍주의보를 태풍경보로 대치한다고 밝혔다.
제주 북부 앞바다의 태풍주의보도 태풍경보로 변경되면서 제주도는 전 해상에도 태풍경보가 내려졌다.
제13호 태풍 링링이 근접하면서 현재 제주 전역에는 비가 내리고 있고, 바람도 점점 거세지고 있다.
오후에 접어들며 바닷길은 막혔고, 제주공항을 오가는 항공편도 결항되기 시작했다. 제주는 7일 새벽이 고비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2012년 우리나라를 관통했던 태풍 ‘볼라벤’과 비교될 만큼 거센 강풍을 지니고 있는 링링은 최대순간풍속 초속 40∼50ｍ(시속 145∼180㎞) 이상 매우 강하게 불 것으로 예보됐다. 자동차와 선박이 뒤집히고 나무가 뿌리째 뽑히는 수준이다.
비는 이날 오후부터 7일까지 100∼200㎜, 산지 등 많은 곳은 400㎜가 넘는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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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상에는 최대순간풍속 초속 40∼50ｍ의 매우 강한 바람이 불고 물결은 4∼10ｍ 높이로 매우 높게 일 전망이다.
제주도 재난안전대책본부는 안전 문자 메시지를 보내 “오후부터 매우 강한 바람과 비가 예상되니 농작물과 시설물 관리, 선박과 비닐하우스 결박, 월파 피해 예방 등을 철저히 하고 항공·항만 이용객은 운항정보를 사전에 확인해달라”고 강조했다.
한편 링링은 이날 오후 3시 현재 중심기압 945헥토파스칼(hPa), 중심 부근 최대풍속 초속 45ｍ의 매우 강한 중형 태풍으로 서귀포 남남서쪽 430㎞ 해상에서 시속 38㎞ 속도로 북북동진하고 있다.
/최상진기자 csj8453@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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