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콘텐츠진흥원(원장 김영준, 이하 콘진원)과 주일한국대사관 한국문화원(원장 황성운), 한국관광공사(사장 안영배)는 지난 1일 도쿄 신주쿠 문화센터 대홀에서 ‘드라마 오리지널 사운드 코리아 2019 (Drama Original Sounds Korea 2019)’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 <시크릿가든>부터 <호텔 델루나>까지 과거와 현재의 한류를 잇는 드라마 OST 선보여
2007년부터 시작된 ‘드라마 오리지널 사운드 코리아 2019’는 현지 한류 팬들에게 한국 드라마 삽입곡을 소개하고 국내 아티스트의 일본 진출을 돕기 위해 마련된 행사로 올해도 한류 팬과 콘텐츠업계 관계자 등 2,000여 명이 참석하여 성황을 이뤘다. 이번 콘서트는 사전신청 때 관람객 수 이상의 신청자들이 몰려 예매 경쟁을 하고, 공연 당일 시작 시간 한참 전부터 한류팬들로 공연장이 북적이는 등 일본의 대표 한류콘서트로서의 면모를 보여주었다.
이번 무대에는 ▲<별에서 온 그대>, <서른이지만 열입곱입니다>의 OST를 부른 효린 ▲<최고의 이혼>, <시크릿 가든>의 팀(Tim) ▲<일단 뜨겁게 청소하라>, <세상에서 가장 예쁜 내 딸>의 공원소녀 ▲<호텔 델루나>, <내 아이디는 강남미인>의 이예준 ▲<배드파파>의 주대건이 오르며 객석을 가득 채운 2천여 명의 관객들에게 드라마의 감동을 다시 선사했다.
차세대 OST의 여왕이라 불리는 효린은 기억에 남는 노래로 <별에서 온 그대>의 ‘안녕’, <주군의 태양>의 ‘미치게 만들어’를 꼽으며 “드라마 OST는 가장 멋진 뮤직비디오다. 드라마 스토리에 꽃을 피우고 주인공들의 감정을 리듬에 맞춰 전달하는 세련된 표현력을 가지고 있다”라고 드라마 OST에 대한 애정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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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한국대중문화저널리스트 ‘후루야 마사유키’의 진행으로 시작된 토크쇼에서는 이번 공연에서 소개한 다양한 장르의 한국 드라마가 가진 매력과 비하인드 스토리, 아티스트들의 향후 행보에 대해 이야기를 하며 한류 콘텐츠에 대한 일본 현지팬들의 관심과 사랑을 충족시켜 주었다.
# 냉랭한 한일관계에도 식지 않은 한류, 풍성한 볼거리로 한류팬들의 만족도 높여
이번 행사에는 콘서트 외에도 행사장 입구에 부스를 설치하여 한국 드라마, 한국 캐릭터, 한류 가이드 북 등을 통해 한국문화를 알렸다. 또한, 드라마 속에 나오는 제주, 강원 등 한국 주요 관광지와 가을 추천 숨은 명소를 소개하며 한국 방문에 대한 관심을 끌어올렸다. 아침 일찍부터 행사장을 찾은 한 관객은 “매해 더욱 더 볼거리가 풍성해지는 것 같다. 올해도 한국 콘텐츠를 통해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며 높은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외에도 한국관광공사와의 협업을 통해 한국 항공권, 한국 뮤지컬 티켓, 어피치 캐릭터 상품 등을 참가자 경품으로 마련하며 잠재적인 한류팬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였다.
황선혜 콘진원 일본 비즈니스센터장은 “일본 10, 20대 중심으로 한류팬 확장과 관광, 소비재 등 다양한 한국문화를 소개하는 융합 엔터테인먼트 행사로 기획했다”며, “한일 관계 경색 시기임에도 불구하고 일본 현지 한류팬들의 한국 드라마에 사랑은 식지 않았다. 양국의 문화교류에 콘텐츠가 중요한 자리매김이 되는 것이 틀림없다”라고 말했다.
/김주원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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