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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 드론 피습 여파…내달 亞공급 원유값 인상"

로이터 "7월 이후 최고치" 전망

지난달 14일(현지시간) 드론 공격을 받은 사우디아라비아 아브카이크 석유단지에서 검은 연기가 치솟고 있다. /아브카이크=로이터연합뉴스




사우디아라비아 석유시설의 드론 피습 여파로 다음 달 아시아 지역의 유가가 급등할 전망이다. 정부의 유류세 인하 종료에 사우디산 유가 상승까지 겹치면서 가뜩이나 침체 위기에 빠진 한국 경제가 심각한 타격을 받을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로이터통신은 3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세계 최대 산유국인 사우디가 오는 11월 아시아에 판매하는 모든 등급의 원유 가격을 인상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사우디는 매달 5일께 아시아·북미 등 각 지역에 적용하는 유가를 공개한다.

로이터가 아시아 정제시설 5곳을 상대로 실시한 조사한 결과 11월 인도분 경질유의 사우디 원유판매가격(OSP)은 전월 대비 배럴당 50센트 올라 지난 7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할 전망이다. 10월 인도분 가격이 9월 대비 배럴 당 60센트 인상된 데 이어 2개월 연속 상승세다.



이는 지난달 14일 발생한 사우디 국영 석유기업 아람코의 아브카이크 석유단지와 쿠라이스 유전 피격으로 시설 가동이 일시 중단된 데 따른 것이다. 사우디는 피습 당한 석유시설 복구가 지난달 25일 완료되면서 생산량이 공격 이전 수준으로 회복했다고 밝혔지만 시장은 불확실성이 여전하다고 보고 있다. 노스아시안 정제소 측은 로이터에 “AL(아랍 경질유) 가격이 상승 예상치인 50센트를 넘으면 AL 생산이 아직 완전히 회복하지 않은 것이라는 견해를 뒷받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우디 OSP가 인상될 경우 다른 산유국의 공급가격 정책에도 영향을 미치면서 아시아 정유업계는 물론 소비자들에게 적잖은 충격을 미칠 수 있다. 로이터는 “사우디 OSP가 이란, 쿠웨이트, 이라크산 가격 추이를 형성한다”면서 “이는 매일 아시아로 향하는 120만배럴 이상의 원유에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창영기자 kc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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