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부품연구원(KETI)은 지난 8일 서울 코엑스에서 라이다 국산화 및 국내 산업육성을 위한 ‘라이다융합산업 협의체’ 발족 1주년 성과교류회를 개최했다고 9일 밝혔다.
라이다란 고출력 펄스레이저를 조사, 반사파 도달시간을 측정해 3차원 공간정보를 파악하는 기술로 자율주행차와 자율이송로봇, 드론, 보안·안전 센서, 3D지형 맵핑 등에 활용된다. 지난해 10월 결성된 라이다융합산업 협의체는 라이다 기술의 국내 산업생태계 조성 및 신시장 확보를 위해 수요기업과 시스템기업, 부품수급기업 등이 라이다 원천기술의 기업이전을 통한 성과확산, 관련기업 간 정보공유, 수요·공급기업 간 상호연계, 특허정보지원 등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교류회에는 총 44개 기업들이 참석, KETI로부터 상용화기술 지원을 받은 카네비컴, 에스오에스랩, 컴레이저, 엔스퀘어 등의 성공사례가 발표됐다. 이들은 다채널 라이다, 산업용 2D라이다, 차량검지용 라이다, 무인수송용 라이다제품의 국산화에 성공, 매출을 내거나 투자유치를 받는데 성공했다. 이들은 “해외 라이다 제품의 경우 호환성이 낮고 유지보수가 어려운데다 제조단가 대비 높은 판매가로 빠른 국산화 대체가 필요한 상황”이라며 “공장자동화, 무인수송로봇 분야의 일본 라이다 의존도 축소, 독일, 벨기에산 지하철 스크린도어용 라이다 국산대체 등 가시적 성과가 있는 만큼 앞으로 글로벌 공동진출에 이르기까지 협의체 활동에 적극참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번 성과교류회는 산업통상자원부와 광주광역시의 라이다융합산업 상용화기술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열렸다. KETI는 이 사업을 통해 시제품 제작, 제품 고도화, 양산지원과 구축된 성능평가시설을 활용한 시험평가 지원, 국내외 전시와 전장업체 매칭 등을 진행한다.
/김연하기자 yeon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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