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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反日 난기류'에…동남아로 눈돌린 대한항공

인천~나리타 탑승객 감소폭 커져

치앙마이·냐짱·세부 노선증편





대한항공(003490)이 동남아행 노선을 추가 증편한다. 일본 노선 수요가 좀처럼 살아날 기미가 보이지 않자 지난주 긴급히 증편을 결정했다.

대한항공은 기존 주 7회였던 태국 치앙마이, 베트남 냐짱, 필리핀 세부 노선을 증편하기로 결정했다고 15일 밝혔다. 치앙마이는 오는 12월19일부터 주 5회 증편해 주 12회로, 냐짱·세부는 내년 1월1일부터 각각 주 6회, 4회 늘려 주 13회, 11회 운항할 예정이다. 항공권 예약은 지난 8일부터 진행됐다.

동남아행 증편은 일본 노선 수요 부진이 계속되는 가운데 나온 고육책이라는 분석이다. 항공포털에 따르면 대표적인 일본 노선인 ‘인천~나리타’ 탑승객 수는 1~14일 1만2,014명으로 지난해 동기의 1만5,130명 대비 20.6% 감소했다. 감소 폭이 지난달 16~31일의 15%보다 5.6%포인트 확대된 것이다. 이처럼 상황이 악화하자 대한항공은 지난주 긴급히 동남아 증편을 결정했다. 대한항공의 한 관계자는 “일본행 노선 수요 부진이 계속되자 일본 노선 일부를 동남아행으로 돌리기로 지난주 급히 결정했다”며 “당분간 일본 노선 복구 계획은 없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동남아 증편은 항공사 입장에서는 가장 손쉬운 대체 카드다. 중국 노선의 경우 운수권을 확보해야 운항이 가능한 반면 동남아 노선은 항공 자유화 지역이 많아 증편이 자유롭다. 계절적 특수성도 반영됐다. 동계에 중국 노선은 비수기인 반면 동남아는 성수기여서 노선을 늘려도 탑승객 확보가 상대적으로 용이하다.

대한항공의 노선 다변화는 동남아 외 지역으로도 계속되고 있다. 앞서 대한항공은 호놀룰루·오클랜드·브리즈번 등 미주·대양주 노선 증편도 결정했다. 일본 노선 공급을 줄이고 대양주로 돌리는 것이다. 하락했던 노선 경쟁력을 미주 및 대양주로 확대하면서 회복할 방침이다.
/서종갑기자 gap@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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