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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멘 해상서 한국인 2명 선박째 피랍

한국시간 18일 새벽 작업중 나포

청해부대 강감찬함 사고해역 급파

후티반군 "韓 국적 확인되면 석방"

예멘 해역에 급파된 청해부대 30진 강감찬함에 탑승한 해군 특수전 전단 대원들이 지난 7월26일 경남 거제 해상에서 대테러 훈련을 하는 모습. /연합뉴스




예멘 서해상에서 한국인 2명이 한국 국적 선박 2척과 함께 후티 반군에 피랍됐다. 후티 반군은 이들의 국적이 확인되면 석방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것으로 19일 전해졌다.

외교 소식통에 따르면 후티 반군은 전일 오전3시50분(현지시각 17일 오후9시50분)께 예멘 카마란섬 서방 15마일 해역에서 한국 국적 항만 준설선(웅진 G-16호) 1척과 한국(웅진 T-1100호) 및 사우디아라비아(라빅 3호) 국적 예인선 2척 등 선박 3척을 나포했다.

후티 반군은 지난 2015년 예멘 내전에 개입한 사우디 주도 연합군과 교전을 진행하고 있다. 중동 지역에서 사우디와 패권 다툼을 벌이고 있는 이란의 후원을 받고 있는 후티 반군은 9월14일 사우디 경제의 핵심인 아람코의 최대 석유시설을 드론으로 공격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후티 반군은 선박 3척을 나포한 경위에 대해 영해 침범을 이유로 든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인 2명 외 외국 국적 선원 14명도 예멘 살리프항에 구금 중이다. 다행히 이들의 안전과 건강 상태는 양호한 것으로 전해졌다.

후티 반군 관계자는 로이터통신에 “예멘 해안경비대가 (해당 선박이) 침략국의 소유인지 한국의 소유인지 알아보려고 점검하고 있다”며 “한국의 소유인 경우 법적 절차를 마무리한 뒤에 석방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오만 무스카트에서 소말리아 해적퇴치 작전 중인 청해부대 강감찬함을 전날 오전11시17분 사고해역으로 급파했다. 강감찬함은 21일께 예멘에 도착할 것으로 예상된다. 외교부 당국자는 “강감찬호는 상황에 따라 탄력적으로 대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우인기자 wi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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