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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닥 확인한 울산 아파트값 10주 연속 오름세 이어가

울산의 아파트값이 전 지역에서 상승하며 10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2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 11월 4주 전국의 아파트 매매가격은 0.09%, 전세가격은 0.09% 상승했다. 이중 울산의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 대비 0.24% 올라 10주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2017년 3월 둘째 주 이후 2년 6개월간 하락세를 보였던 울산의 주간 아파트값은 9월 넷째 주 0.03% 상승 전환한 뒤 다섯째 주 0.06%, 10월 첫째 주 0.04%, 둘째 주 0.06%, 셋째 주 0.13%, 넷째 주 0.12%, 이달 첫째 주 0.06%, 둘째 주 0.08%, 셋째 주 0.12% 등 10주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특히 이번 주 울산의 아파트값은 5개 구·군에서 일제히 올랐다. 조선업 위기가 깊어지면서 울산의 아파트값도 하락하기 시작했지만, 조선업이 몰려있는 동구마저 아파트값이 올랐다. 울산의 5개 구·군 아파트값이 모두 오른 것은 192주 만이다.



지역 부동산 중개업소 관계자는 “상승세 초기 울산은 부동산 규제가 심한 서울지역 투자자들이 투자처로 상대적으로 아파트값이 싼 울산지역 아파트를 사들이면서 일시적으로 오름세를 보이는 것으로 분석했지만 오름세가 지속하고 있다”면서 “그동안 저평가된 울산지역의 아파트값이 제자리를 찾는 과정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바닥권 인식 아래 주택시장이 반등하면서 오름폭도 전주보다 확대됐다. 오름폭 확대를 주도한 곳은 지역에서 우수한 상권이나 학군을 가진 지역이나 대단지 아파트다. 특히 중구 B-05구역 재개발 단지는 도심 한가운데 2,500세대가 넘는 대규모 개발로 관심이 커지고 있다. 구·군별로 보면 남구는 교통 접근성 양호한 달동과 무거동 위주로 올랐으며, 북구는 그간 낙폭이 컸던 산하동 일부 대단지와 중산동, 매곡동 위주로 상승했다. 울주군은 KTX역세권 개발 기대감으로 범서읍 위주로 지난주 하락에서 상승 전환했다. 중구는 B-05구역 재개발 단지를 중심으로 크게 올랐다.
/울산=장지승기자 jj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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