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그룹 화학 3사가 3년간 200여명의 빅데이터 전문인력 육성에 나선다. ‘디지털 전환’으로 급변하는 산업환경에 대응하기 위해서다.
한화케미칼(009830)·한화토탈·한화종합화학 3사는 최근 디지털 인재 양성을 위한 교육 ‘디지털 아카데미’를 시작했다고 4일 밝혔다. 산업에 대한 지식과 경험이 풍부한 생산 엔지니어들을 대상으로 고급 데이터 분석 교육을 통해 빅데이터 전문인력을 육성하는 것이다.
이들 기업은 최근 30여명의 엔지니어를 대상으로 교육을 시작했다. 22주간의 교육과정 동안 다양한 데이터 분석 기법을 배우고 이를 실제 현업에서 활용 가능한 케이스에 적용해보는 프로젝트 중심이다.
회사 측은 전문인력을 육성해 생산현장의 다양한 분야에 적용하기로 했다. 가령 빅데이터를 활용해 공정에 활용되는 물질의 투입량을 최적화하고 생산성을 향상할 수 있다. 핵심설비 고장을 사전에 예측하고 예방정비를 통해 안전사고를 예방하거나 대기 오염물질 배출 트렌드를 분석해 최적의 저감 조건을 찾을 수도 있다.
디지털 전환을 위해 매월 1회 서울·대전·대산·여수·울산 등 각 사업장에서 전 팀장을 대상으로 ‘DT WoW(Digital Transformation Way of Working)’ 워크숍도 진행한다. 산업계에서의 다양한 디지털 전환의 성공과 실패 사례를 살펴보고 데이터 분석의 이해, 일하는 방식의 변화, 디지털 시대의 리더십 등을 교육한다.
/박효정기자 jpark@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