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악으로 맞이하는 2020..'애국가 환상곡' 첫선

국립국악관현악단 내달 16일

애국가 3곡 엮어 관현악 재구성

/사진제공=국립국악관현악단

국립국악관현악단이 애국가 3곡을 엮은 ‘애국가환상곡(가제)’으로 새해의 문을 연다.

국립국악관현악단은 2020년 1월16일 서울 송파구 롯데콘서트홀에서 열리는 신년음악회에서 국악관현악 연주와 남녀 어린이의 가창이 어우러진 ‘애국가 환상곡’을 선보인다. ‘애국가 환상곡’은 20세기 초반에 불린 애국가 중 ‘대한제국 애국가’ ‘이필균의 애국가’ ‘학생애국’ 3곡을 국악 관현악으로 재구성한 작품이다. 국립국악관현악단은 ‘애국가 환상곡’을 신년음악회에서만 들을 수 있는 레퍼토리로 만들 계획이다.



올해 신년음악회에서는 또 국내 최초로 국악 관현악과 파이프 오르간 협주곡인 ‘Cycle(가제)’가 공연된다. 재독(在獨) 작곡가 정일련이 위촉 작곡한 신곡을 세계적인 오르간 연주자 신동일과 국립국악관현악단이 협연한다. 크로스오버 그룹 ‘포레스텔라’는 국악 관현악으로 편곡된 ‘달하 노피곰 도다샤’와 ‘새야 새야 파랑새야’ 2곡을 노래한다. 이외에 국악 관현악을 위한 ‘天馬圖(천마도)’와 통일을 위한 ‘반달 환상곡’ 등이 총 80분간 연주된다.

지휘를 맡은 김성진 국립국악관현악단 예술감독은 “해외에서 새해가 오면 오케스트라의 신년 음악회로 한 해를 시작하듯이 우리 음악의 성찬이 객석에 희망찬 기운을 전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최성욱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