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을 맞아 각종 송년회와 모임 등 술자리가 많아지면서 ‘폭음’에 대한 경고등이 켜졌다.
폭음을 하면 1시간 안에 심장마비 위험이 무려 72%나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주목된다.
최근 미국 하버드 대학 보건대학원 연구팀은 지난 1989~1996년 사이 64개 의료센터에 입원한 심근경색 환자 3,869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연구결과를 내놨다.
연구 내용을 살펴보면 폭음 시작 후 1시간 내 심장마비 발생 위험은 72%나 껑충 뛰었다. 이러한 위험은 폭음 3시간 후부터 점점 줄어들기 시작해 꼬박 하루가 지나야 완전히 해소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맥주나 와인보다는 보드카나 위스키 등 높은 도수의 술을 마셨을 때, 또는 평소 술을 자주 마시지 않던 사람이 갑자기 많은 양의 술을 마셨을 때 이같은 위험성이 높아졌다.
이와 관련 연구팀은 “폭음은 불과 1시간 만에 위험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면서 “반드시 피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김경훈기자 styxx@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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