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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58캐럿짜리 다이아몬드 원석, 루이비통 손안에

귀금속업체 티라니 인수 이어

세계 최대 '세웰로' 깜짝 구입

보석시장 본격 공략 신호탄

"시장 내놓는 여러 방법 고려"

1,758캐럿의 세계 최대 다이아몬드 원석 ‘세웰로’. /루카라 다이아몬드 홈페이지




무려 1,758캐럿에 달하는 세계 최대 다이아몬드 원석이 명품 브랜드 루이비통의 손에 들어갔다.

뉴욕타임스(NYT)는 루이비통이 ‘세웰로(Sewelo·사진)’라는 이름을 가진 야구공만 한 다이아몬드 원석의 새로운 주인이 됐다고 15일(현지시간) 밝혔다. 지난 1905년 이후 발견된 다이아몬드 중 가장 큰 ‘세웰로’는 캐나다 광산 업체인 루카라가 아프리카 보츠와나에 있는 카로웨 광산에서 채굴된 것으로 지난해 4월 처음 공개됐다. 세웰로는 츠와나어로 ‘거의 찾기 힘든(rare find)’이라는 뜻이다.

루이비통의 마이클 버크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경쟁자 중 몇몇은 세웰로의 구매자가 루이비통이라는 사실을 알고 놀랐을 것”이라며 “아무도 우리가 그 다이아몬드에 대해 그만큼의 관심을 가졌을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했을 것이며 관련 업계에 자극이 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 거대한 원석에 대한 구체적인 구입가를 밝히지는 않았다.



이 다이아몬드 원석은 1905년 남아프리카에서 발견된 3,105캐럿짜리 원석 ‘컬리넌’에 이어 역사상 두 번째로 큰 것이다. 하지만 컬리넌이 커팅 과정을 거쳐 530.4캐럿과 317.4캐럿짜리 다이아몬드로 분리되면서 현재는 세웰로가 가장 큰 원석의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버크 CEO는 “이 원석을 D컬러 무결점 보석으로 만들지 또는 어느 정도 크기로 할지 등에 대해서는 아직 결정된 바가 없다”며 “다이아몬드를 시장에 내놓는 여러 방법을 고려 중”이라고 덧붙였다. 단 구매자가 나타날 때까지 원석을 가공하지 않을 것이라는 게 그의 설명이다.

루이비통이 세웰로의 새 주인이 된 것은 최근 귀금속 업체 티파니를 인수한 것과 무관하지 않다는 게 NYT의 분석이다. 지난해 11월 티파니를 162억달러(약 19조원)에 사들인 데 이어 두 달도 안 돼 세계 최대 다이아몬드 원석까지 구매한 것은 세계 최고 명품 브랜드의 최고급 보석 시장에 대한 본격적인 공략 신호로 봐야 한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해 버크 CEO는 다이아몬드 구매와 티파니 인수가 비슷한 시기에 이뤄진 것이 ‘우연의 일치’라고 주장하면서도 “우리는 어떤 분야에서든 리더가 되는 것을 좋아한다”고 말해 이러한 가능성을 더욱 높였다.
/박성규기자 exculpate2@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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