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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롯데免, 이마트 휴점…유통에 퍼지는 신종 코로나 공포

[C스톰 엄습하는 한국경제]

<신라免-서울점><이마트-군산·부천점>

확진자 다녀간 사실 확인에 휴업

하나투어 中 상품 취소율도 90%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로 신라면세점 서울점이 2일 휴점에 들어간 데 이어 이 면세점 제주점과 롯데면세점 제주점이 3일부터 휴업한다. 이마트는 지난 1월31일 군산점의 휴업을 시작으로 2일 부천점이 휴점했다. 이에 집객시설 전반에서 업종을 가리지 않고 휴업 사례가 속출할 수 있다는 공포가 유통업계에 퍼지고 있다. 여행업계는 수요감소로 패닉 직전이다.

신라면세점은 서울 장충동 소재 서울점에 국내 12번 신종 코로나 확진자가 지난달 20일과 27일 방문했다는 사실을 1일 통보받고 임시휴업을 결정했다고 이날 밝혔다. 아울러 제주점 또한 중국으로 돌아가 확진 판정을 받은 한 관광객이 1월23일 다녀간 것으로 확인돼 3일부터 휴업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신라면세점은 국내에서 운영하는 두 곳의 시내면세점이 모두 휴업하게 됐다.

롯데면세점은 중국 양저우로 돌아간 중국인 확진자가 지난달 23일 제주점을 방문했다는 사실을 이날 확인하고 즉시 고객을 퇴점시켰다. 3일부터 임시휴업에 들어가 방역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마트에서는 두번째 휴점 점포가 나왔다. 이마트 측은 “부천점에 12번·14번 확진자가 지난달 30일 다녀간 것으로 확인됨에 따라 이날 오후 점포 문을 닫고 휴점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이마트 관계자는 “군산점과 마찬가지로 부천점도 영업을 중지하고 철저히 소독해 이른 시일 내에 재개장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면세점뿐만 아니라 대형마트 휴점 사례가 3일 사이 2건이나 나오자 전국 마트와 백화점·복합쇼핑몰 등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한 대형 유통업계 관계자는 “지역사회 감염자가 증가하면 대형마트와 백화점에 다녀간 환자가 늘어날 가능성이 크지 않겠느냐”면서 “위기대응 시나리오를 재점검하고 비상체계를 가동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 연구에 따르면 2015년 메르스 발병기 때 백화점 소비자 지출이 18.0% 줄었다.



여행업계의 상황도 점점 심각해지고 있다. 하나투어의 경우 2월 중국 여행상품 취소고객만도 1만여명에 달했다. 현재까지 중국 상품 취소율은 90%다. 모두투어의 중국 상품도 마찬가지다. 이 회사 전체 상품 중 중국 비중이 20%라 이런 추세라면 판매량이 최소 20%는 줄어드는 셈이다. 동남아 상품 취소도 속출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하나투어 측은 “아직 집계 전이지만 동남아 지역 취소도 많이 나오고 있다”고 밝혔다. 모두투어 관계자는 “동남아 취소 상황이 더 심각하다”고 전했다. 다만 비즈니스 여행의 비중이 높은 미주 등은 항공과 호텔 등의 취소율이 높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여행도 완전히 얼어붙었다. 특히 스키장의 상황이 심각하다. 강원도 평창 용평리조트는 2월로 예정된 청소년 단체예약 전체가 취소되거나 무기한 연기됐다고 밝혔다. 객실예약도 설 이후 잇따라 취소되면서 2월 전체 예약의 20%가 사라졌다. 같은 지역의 알펜시아리조트도 지난주 기준 2월 예약 230여건이 취소됐다고 전했다.
/맹준호·한민구기자 next@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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