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드릴십 쇼크' 삼성중공업...주가 부진 장기화

9분기 연속 '적자 지속'에

7거래일 연속 하락세

증권사 목표주가 하향 줄이어

올 하반기 '흑자 전환' 전망





삼성중공업(010140)이 3년 연속 적자 행진을 이어가면서 주가 회복 시기가 늦춰지고 있다. 드릴십 관련 일회성 비용이 반복되면서 실적에 대한 불확실성을 해소하는 데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전망이다.

4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중공업은 전거래일보다 0.91%(60원) 하락한 6,52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주가는 최근 7거래일 연속 하락하면서 10.9%나 빠졌다.

전일 공시에 따르면 삼성중공업의 지난해 연간 매출액은 7조3,500억원으로 전년 대비 39.6% 증가했다. 반면 같은 기간 영업적자는 6,166억원으로 50.7%나 늘었다. 4·4분기 매출액도 2조1,572억원으로 2018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58.2%나 증가했지만, 영업손실이 2,150억원에 달했다.



삼성중공업의 실적 부진 주원인으로는 반복되는 드릴십 관련 손실이 꼽힌다. 지난 4·4분기에만 드릴십 비용과 호주 이치스(Ichthys) 공사 충당금 등 일회성 비용이 1,700억원에 달했고, 연간으로 계산하면 드릴십 관련 손실만 6,890억원에 이른다는 설명이다. 김현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후판가 미인상분(톤당 2만원) 충당금 환입액 100억원을 고려하면 지난 분기 영업적자의 79.1%가 소위 일회성 손실”이고 분석했다. 다만 해당 기간 일회성 손실을 제외해도 영업 손실이 450억원에 달해 수익성 자체에 대한 지적도 나왔다. 최광식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중공업이 건조량 증가에도 유휴 설비 재가동 및 신규 인력 생산성으로 추가 수익성 개선에 실패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증권사들도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하고 나섰다. 신한금융투자는 9,000원이었던 목표주가를 8,000원으로, 메리츠종금증권은 9,300원이었던 목표주가를 8,400원으로 내렸다. 신영증권과 현대차증권 역시 현대중공업의 목표주가 하향에 동참했다. 대부분의 증권사는 현대중공업의 영업이익이 올해 하반기 흑자 전환에 성공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수익성이 뛰어난 LPG선의 매출비중이 늘고 있다는 점이 긍정적으로 꼽힌다. 이동헌 대신증권 연구원은 “수익성이 좋은 액화천연가스(LNG)선 매출액은 작년 1조7,000억원(매출비중 23%)에서 올해 2조9,000억원(42%)으로 급증했다”며 “올해 수주 목표인 84억달러 중 주요 프로젝트를 포함 LNG선이 35억~40억달러를 차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신한나기자 hanna@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