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피해가 커지면서 대구·경북지역에 이어 수도권에서도 은행 영업점 폐쇄조치가 내려졌다.
신한은행은 23일 경기도 성남시 중원구 소재 성남공단금융센터 직원 1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자 긴급 방역을 실시하고 해당 영업점을 폐쇄했다고 밝혔다. 해당 직원은 지인의 조문을 위해 대구 소재 병원 장례식장에 다녀온 후 발열 등 감염 증상을 보여 선별 검사소를 찾아 검사를 받았으며 확진 판정을 받았다. 신한은행은 해당 직원이 출근 기간 동안 고객과 대면 접촉은 없었다고 설명했다.
신한은행은 보건당국의 매뉴얼에 따라 해당 영업점에 즉시 긴급 방역을 실시하고 감염 우려가 있는 성남공단금융센터 직원 및 관계자 19명을 14일 동안 자가격리 조치했다. 아울러 24~25일 이틀간 해당 영업점을 폐쇄하고 26일부터 파견 직원을 통한 임시영업을 시작한다. 이 기간 성남공단금융센터의 대체지점으로 야탑역지점(리테일금융)과 분당중앙금융센터(기업금융)를 병행 운영한다. 신한은행 관계자는“고객과 직원의 보호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코로나19 영업점 대응 매뉴얼에 따라 즉각 방역 및 영업점 폐쇄를 결정했다”며“고객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DGB대구은행도 대구 가톨릭병원 대구은행 출장소에 근무 중인 경비원이 코로나19 1차 양성판정을 받아 해당 점포를 폐쇄하고 긴급 방역을 실시했다. 대구은행은 전날 해당 경비원의 가족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해당 직원도 검사를 진행한 결과 1차 양성 판정이 나왔다고 설명했다.
/송종호기자 joist1894@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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