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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워치] 글로벌 경기부양 잰걸음…이번에도 통할까

G7 '코로나팬데믹' 대응 성명 발표

美·유럽 금리인하·양적완화 꺼내

다우 5%↑ 금융시장 반색했지만

금융위기와 달리 공급쇼크 성격 커

경기침체 막기는 역부족 회의론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가팔라지면서 세계 경제가 흔들릴 조짐을 보이자 미국·유럽 등 각국 주요 재무장관과 중앙은행 총재가 3일(현지시간) 경기부양 논의에 나섰다. 호주는 이날 전격적으로 기준금리를 기존 0.75%에서 역대 최저 수준인 0.50%로 인하했다. 코로나19가 팬데믹(대유행) 우려를 보이며 글로벌 실물경제에 타격을 주자 각국이 서둘러 대대적인 경기부양 카드를 꺼내 드는 것이다. ★관련기사 3면

이날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장관과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주도하는 주요7개국(G7)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긴급 콘퍼런스콜(전화회의)이 열렸다. 화상회의의 주요 의제는 코로나19였다. 미 경제방송 CNBC는 “(G7 간에) 금융 및 경제적 대응책을 조율하는 회의”라고 전했다.

이날 G7 회의에서 각국 재무장관과 중앙은행 총재들은 경기부양책을 펴는 데 협력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2일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는 코로나19와 관련해 “적절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며 금리 조정과 함께 양적완화 확대를 시사했다. 앞서 금리 인하 가능성을 내비친 연준은 최소 0.5%포인트에서 많게는 0.75%포인트의 금리 인하를 단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일본은행(BOJ)도 유동성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국제통화기금(IMF)과 세계은행(WB)도 코로나19 피해국에 대출을 해주겠다고 발표했다.



이 같은 글로벌 경기부양 기대감으로 2일 뉴욕증시의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5.1%나 급등했다. 이는 2009년 3월 이후 최대치다. 10년 만기 미 국채도 한때 연 1.03%까지 떨어지며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을 반영했다. 다만 이번 조치가 금융시장 안정에는 도움이 되겠지만 다가오는 경기침체를 막기는 쉽지 않다는 회의론도 제기된다.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가 촉발시킨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와 달리 이번에는 코로나19로 인한 공급 충격의 성격이 짙고 이미 시중에 돈이 많이 풀려 ‘머니 백신’이 통하지 않을 수 있기 때문이다. 제러미 시걸 미 펜실베이니아대 와튼경영대학원 교수는 “장기적인 가치는 훼손되지 않았다”면서도 “코로나19로 짧고 빠른 침체가 올 수 있다”고 경고했다. /뉴욕=김영필특파원 susop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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