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중국과 이탈리아를 추월하면서 미국이 전 세계에서 코로나19 감염자가 가장 많은 국가가 됐다.
26일(현지시간)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미국 동부시간 기준 이날 오후 5시 자체 집계 결과, 미국의 코로나19 확진자가 8만1,321명으로 중국과 이탈리아 등 모든 국가를 넘어섰다고 전했다. 코로나19 감염으로 인한 사망자는 1,000명을 넘었다.
미국을 비롯해 전 세계 코로나19 확진자와 사망자 수 통계를 제공하고 있는 미 존스홉킨스 대학시스템과학엔지니어링센터(CSSE)에서도 미국 확진자 수는 중국을 앞질렀다.
존스홉킨스대가 업데이트한 집계 자료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45분 기준 미국의 코로나19 확진자수는 8만 3,507명으로 중국(8만 1,782명)과 이탈리아(8만 589명)보다 많다.
전 세계에서 코로나19로 사망한 사람은 2만 3,956명, 격리해제된 사람은 12만 2,135명으로 집계됐다.
뉴욕타임스는 “과학자들은 언젠가 미국이 코로나 바이러스 대유행에 가장 심각하게 타격을 입은 나라가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며 “그 순간이 26일 도래했다”고 전했다. /안정은기자 seyou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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