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증권이 강원랜드(035250)에 대해 지난 분기 매출이 급감했지만 빠른 매출 회복 탄력이 기대된다며 투자의견을 ‘매수’로 상향 조정했다. 목표주가는 3만원을 유지했다.
메리츠증권은 10일 강원랜드 1·4분기 매출액을 전년 대비 49.9% 감소한 1,892억원, 영업이익은 89.8% 떨어진 128억원으로 추정했다. 강원랜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1분기 영업 일수가 53일에 그쳤다.
이효진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강원랜드 2020년 영업이익을 전년 대비 45% 줄은 2,779억원으로 추정했다. 그는 “영업 중단에도 복합리조트 고정비가 지출되고 있다”며 “올해 역대 최저 수준의 영업이익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 연구원은 “수요가 공급을 초과하는 산업 특성 상 개장 후 탄력적으로 매출이 회복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국내 상황이 전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안정화된 점이 개장 기대를 높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주가 하락으로 배당 매력이 높아졌고 풍부한 현금을 보유 중”이라고 덧붙였다. /이승배기자 ba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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