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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기업
"美, 세계경제 지배력 감소···선진국發 금융위기 올 수도"

[서울경제TV '수축경제' 라이브포럼]

■자크 아탈리가 본 세계경제 전망

美·日·유럽, 돈 쏟아 위기 미루기 급급…국가부채 치솟을 것

원격근로 등 생활양식 변화로 부동산·금융시장 붕괴 우려도

韓 위기대응력 잘 갖춰져…음악·영화 등 세계서 큰 역할 기대

‘유럽 최고 석학’ 자크 아탈리(가운데) 아탈리&아소시에(A&A) 대표가 28일 서울경제TV가 주최한 SEN 라이브포럼 ‘수축경제를 이기는 신수익모델’ 생방송에서 김경준(오른쪽) 딜로이트 컨설팅 부회장과 화상 대담을 하고 있다. /오성재기자




“미국이 글로벌 리더로서의 능력을 상실하고 있습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은 이런 흐름에 결정타를 날린 한방입니다.”

‘유럽 최고 석학’인 자크 아탈리 아탈리&아소시에(A&A) 대표가 28일 SEN 라이브포럼 ‘수축경제를 이기는 신수익모델’ 기조연설에서 내린 진단과 결론이다. 미국의 경제력과 국제 위상이 예전 같지 않다는 평가는 그간 있었지만 미래에 관해 혜안을 보여온 아탈리 대표가 코로나19 이후의 새 질서에 대해 이번 포럼에서 밝힌 이 같은 평가는 비상한 관심을 끌기에 충분했다. 아탈리 대표는 이날 ‘코로나바이러스가 세계 경제와 전망에 미치는 영향’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했다.

그는 “미국은 자신들이 최고라고 하지만 스스로 그렇다는 것을 입증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미국이 세계를 지배하는 힘은 감소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예를 들어 당장 코로나19 치료제와 백신만 보더라도 미국이 다른 나라들보다 낫다고 보기 어렵다는 것이다.

그렇지만 중국이 대안이 될 수는 없다는 것이 아탈리 대표의 진단이다. 그는 “코로나19 이후 중국이 승자가 될 것이라고 생각하는 경우도 있지만 중국은 내부적인 문제가 많아 자신들의 문제를 해결하기도 바쁜 상태”라고 밝혔다.

아탈리 대표가 높게 평가하는 나라는 한국이다. 그는 “아시아에서는 민주주의 국가, 한국 같은 나라가 승자가 될 수 있다고 본다”면서 “한국 음악·만화·영화 등의 영향력은 한국이 세계에서 큰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아탈리 대표는 프랑수와 미테랑 전 프랑스 대통령의 특별보좌관을 10여년간 맡았고 유럽부흥개발은행 초대 총재를 지냈다. 현재 아탈리 자신의 이름을 건 컨설팅 회사 ‘아탈리&아소시에’를 운영하고 있다. 그는 정치·경제·문화·역사를 아우르는 지식과 통찰력을 통해 사회 변화를 예리하게 전망하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미래학자 앨빈 토플러는 아탈리 대표를 ‘세계에서 유례를 찾기 힘든 지식인’이라고 평가한 바 있다.

그는 코로나19로 인한 현재의 경제위기를 ‘인류 사상 최초로 스스로 결정한 경제위기’라고 규정했다. 코로나19 초기대응에 실패한 미국과 유럽이 뒤늦게 국가적인 ‘완전 봉쇄’ 조치를 결정하면서 경제를 쓰러뜨렸다는 것이다. 아탈리 대표는 “마스크와 역학조사 등 한국에서 이뤄진 조치는 사실 대부분의 국가에서 이뤄지지 않았다”면서 “미국과 유럽은 ‘완전 봉쇄’로만 상황에 대응하고 있고 라틴아메리카와 중동·아프리카 등의 지역은 여전히 테스트가 부족해 대유행의 시작점에 있다”고 진단했다.

또 그는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2차 웨이브(wave)가 올 수 있으며 이후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한 금융위기가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아탈리 대표는 “코로나19 이후 앞으로 새로운 생활양식이 나타날 것이며, 대표적으로 원격근로가 중요해질 것이고 활용 빈도도 높아질 것”이라면서 “이러한 생활양식의 변화는 부동산 붕괴를 가져올 수 있고 결국 금융시장 붕괴로 이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미국과 유럽·일본은 돈을 쏟아부으면서 위기를 뒤로 미루는 조치만 하고 있다”면서 “전 세계적인 국가부채가 국내총생산(GDP) 대비 35%까지 상승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선진국들의 국가부채 증가와 관련해 아탈리 대표는 “우리는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지 없을지 알 수 없다”며 “확실한 것은 세계 금융 시스템과 중앙은행의 신뢰도가 떨어지게 될 것이며 달러 등 일부 화폐 역시 신뢰도가 추락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아탈리 대표는 “현재 상황을 빨리 극복하기 위해서는 모든 국가가 ‘생활경제’에 집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생활경제’에 대해 보건·교육·위생·식품·청정에너지·보안·문화·민주주의 등의 영역이라고 설명했다. 아탈리 대표는 “이 영역이 GDP의 50~80%를 차지할 수 있도록 발전시키면 삶의 질이 좋아지고 국가도 성장하게 될 것”이라며 “각 국가와 기업이 생활경제 영역으로의 전환을 실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훈규 서울경제TV 기자 carg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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