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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사업 전망치 큰 폭 상승…"기저효과로 여전히 불확실"

2020년 6월 주택사업경기실사지수(HBSI) 전망치./자료제공=주택산업연구원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의 회복세에 주택사업자들의 사업 경기 전망지수가 크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9일 주택산업연구원에 따르면 이달 주택사업경기실사지수(HBSI)는 86.5로 전월대비 25.8포인트 오르며 큰 폭으로 상승했다. 지난달 실적치 또한 80.2를 기록하며 전달보다 20.9포인트 상승했다. 지역별로 보면 이번 달 HBSI 전망치는 서울이 106.2를 기록 전달보다 25.5포인트 상승했다. 이어 대구(91.1), 울산(90.0)이 90선 회복하고 광주(89.2), 부산(81.8), 대전(88.8)이 80선을 회복·유지하며 사업여건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재개발·재건축 6월 수주전망 또한 각각 전달 대비 12.0, 9.9포인트 오른 91.7, 93.2를 기록하며 큰 상승폭을 보였다. 자재수급·자금조달·인력수급 전망치는 각각 88.8, 74.6, 88.8로 전달보다는 상승세를 보였지만 여전히 기준선(100.0)을 하회하는 모습이다. 특히 코로나19 영향에 따른 금융가관들의 PF대출강화기조가 지속되고 있어 주택사업자의 자금조달 문제는 여전히 지속되는 모습이다.

주산연은 “전달 대비 전망치와 실적치가 크게 올랐으나 이는 코로나19 영향 등으로 전망치와 실적치가 매우 낮았던 4~5월의 기저효과에 따른 것으로 주택사업경기가 개선됐다고 판단하긴 어렵다”며 “최근 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19가 재확산되면서 주택공급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부는 주택건설현장의 인력·자재·자금조달 등에 대한 공급여건 안정화 방안 마련과 더불어 주택시장 규제를 완화해 위기극복을 위한 정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권혁준기자 awlkwo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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