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고켐바이오(141080)사이언스(이하 레고켐바이오)는 한국화학연구원 신종바이러스융합연구단(CEVI)이 개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 후보물질 ‘CEVI-319’와 ‘CEVI-500’을 포함한 일체의 기술을 도입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레고켐바이오가 도입하는 물질들은 화학연의 한국화합물은행이 보유한 20만개 화합물 라이브러리를 스크리닝하는 과정에서 신규 화합물로 합성됐다. 사스(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의 치료제로도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회사 측은 대상화합물들이 최근 긴급수입승인을 획득한 ‘렘데시비르’ 약효의 수십배에 이르고, 다양한 바이러스에 치료 효과가 있어 향후 바이러스 변이에도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이 물질들은 동물시험을 통해 약효를 입증하고 독성데이터를 확보한 상태다. 레고켐바이오는 추가 전임상 실험을 진행하고 신속히 임상시험에 진입할 계획이다.
김용주 레고켐바이오 대표이사는 “동물시험 결과 이번 후보물질은 변이가 발생한 다양한 바이러스에 효과가 있는 치료제로 개발이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우영탁기자 ta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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