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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무역전쟁 벌이다 국가경쟁력만 추락했다

IMD 랭킹에서 미국 7계단·중국 6계단 하락

한국은 5계단 상승...일본은 4단계 내려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AP연합뉴스




미국과 중국이 무역전쟁을 시작한 이후 양국의 국가경쟁력이 급격히 추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현지시간) 스위스 국제경영개발연구원(IMD) 산하 세계경쟁력센터(WCC)가 발간한 ‘2020년 국가경쟁력 연감’에 따르면 미국은 국가경쟁력 순위가 63개국 중 10위로 7계단이나 떨어졌다. 인도네시아·카자흐스탄(-8계단)에 이어 가장 큰 하락폭이다. 중국의 순위는 20위로 6단계 추락했다.

부문별로 보면 미국은 경제성이 1위에서 2위로, 정부효율성은 23위에서 26위로, 기업효율성이 11위에서 14위로 , 인프라는 1위에서 5위로 전 부문에서 국가경쟁력 순위가 하락했다. 중국도 경제성(2→7위), 정부효율성(35→37위), 기업효율성(15→18위), 인프라(16→22위) 등에서 추락했다.

IMD는 미국과 중국의 국가경쟁력이 급락한 데는 무역전쟁이 결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IMD는 보고서에서 “무역전쟁은 중국은 물론 미국 경제를 훼손했다”며 “성장궤도를 부정적으로 반전시켰다”고 말했다.

63개국 중 국가경쟁력 순위 1위는 싱가포르, 2위는 덴마크, 3위는 스위스, 4위는 네덜란드, 5위는 홍콩이 각각 차지했다. 홍콩은 지난해 2위를 차지했지만 ‘범죄인 인도법안(송환법)’ 반대 시위가 대규모로 확산한 것이 순위 하락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보고서는 “홍콩이 2위에서 5위로 추락한 것은 경제적 성과의 하락, 사회적 불안, 중국 경기둔화의 영향 등이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중국이 ‘홍콩 국가보안법(홍콩보안법)’ 제정을 강행하면서 미국이 홍콩의 경제·통상 부문 특별 지위를 박탈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며 홍콩의 경쟁력 순위는 내년에 더 떨어질 가능성도 있다.

한편 한국의 국가경쟁력 순위는 23위로 전년보다 5계단 상승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위기대응, 보건 인프라 등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은 것이 일부 영향을 미쳤다고 정부는 분석했다. 일본의 순위는 34위로 4계단 내려갔다.

IMD는 매년 63개국의 고용, 생활비, 정부투자 등 337개 세부항목에 대한 평가를 바탕으로 국가별 경쟁력을 평가한다.

/전희윤기자 heeyou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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