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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합창·혼잡공간서 공기 전염 가능성 인정"

강릉과 동해시 지역 해수욕장을 제외한 강원 동해안 해수욕장이 문을 열고 운영에 들어간 10일 속초해수욕장 주변지역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을 위한 출입통제 울타리가 설치돼 있다./속초=연합뉴스




세계보건기구(WHO)가 9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공기 전염 가능성을 일부 인정한 지침 자료를 발표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WHO는 이 자료에서 사람이 붐비는 혼잡한 실내 공간과 관련한 일부 발병 보고는 코로나19가 공기를 통해 전염될 가능성을 시사한다고 밝혔다. 특히 합창 연습을 하거나 식당이나 헬스장 등 실내에서 이 같은 사례가 있었다고 전했다.

다만 WHO는 코로나19 감염에 대한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면서 코로나바이러스에 오염된 표면의 직·간접적 접촉과 기침이나 재채기 같은 비말(침방울)이 주요 감염 경로라는 입장을 유지했다.



앞서 WHO는 지난 7일 열린 정례 화상 브리핑에서도 코로나19의 공기 감염에 대한 증거를 추가로 확보할 필요가 있다고 전제하면서도 그 가능성은 일부 인정했다. 베네데타 알레그란치 WHO 감염통제국장은 “공공장소, 특히 혼잡하고 밀폐됐으며 환기가 잘 안 되는 환경에서는 공기 전염의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다.

한국 방역당국 역시 공기전파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지만 실제로 얼마나 감염력이 있는지는 연구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지난 6일 충북 오송에서 열린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공기 전파) 가능성은 있다고 보지만 (전파력이) 어느 정도일지 조금 더 연구가 필요하다”며 “마스크 착용, 기침예절, 자주 환기 등 행동수칙을 정확히 준수하는 게 예방에 효과적”이라고 밝혔다. 공기 전파 가능성과 관계없이 기존 방역 수칙만 잘 지킨다면 코로나 19 예방이 가능하다고 방역당국은 판단했다. 또 일부에서는 KF94 등 고성능 마스크를 반드시 써야 하는 게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지만 방역당국은 비말 차단 마스크만으로도 에어로졸과 작은 비말까지 막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임진혁기자 libera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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