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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여단체의 반격, 박원순 피해자 대리인 김재련 변호사 고발

무고·무고 교사 혐의

김재련 법무법인 온·세상 대표 변호사가 지난달 서울 은평구 한국여성의전화에서 열린 박원순 전 서울시장에 의한 위력 성추행 사건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원순 전 서울시장을 성추행 혐의로 고소한 전직 비서 A씨의 대리인인 김재련 변호사가 무고·무고교사 혐의로 경찰에 고발됐다.

친여단체인 ‘적폐청산 국민참여연대’의 신승목 대표는 4일 오후 김 변호사를 경찰청에 무고·무고교사 혐의로 고발했다고 밝혔다.

신 대표는 고발장에서 “김 변호사는 오랜 기간 성폭력 사건을 전담한 변호사로서 범죄 구성 요건에 못 미치며 증거가 미흡한 사건을 고소 이후 ‘언론 플레이’로 의혹을 키워왔다”고 말했다.



그는 “박 시장이 A씨에게 텔레그램으로 보냈다는 음란 사진은 다른 직원이나 직원들도 받은 런닝셔츠 차림 사진이었다”며 “김 변호사 발표와 달리 A씨의 전보는 비서실에서 먼저 권유했고, A씨가 다른 업무로 전보될 당시 작성한 인수인계서에는 비서로서의 자부심이 담겨 있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김 변호사는 성폭행 상담을 하러 온 피해자를 설득해 2차에 걸친 기자회견과 여러 방법으로 마치 박 전 시장이 4년간 지속적으로 성추행을 자행하고 음란 사진과 문자를 보낸 것처럼 왜곡했다”며 이같은 행위가 무고·무고교사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
/한동훈기자 hooni@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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