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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의대생 70.5% "국시 응시거부·동맹휴학 유지에 반대"

의대협 비대위·응시자 대표 결정과

다른 길 선택 의대 학생회 많을 듯

정부, 응시거부 의대생 구제 가능성

실기 의사국가시험 접수가 마감되고 시험 일정마저 시작된 가운데 적잖은 의대 학생회가 시험에 응시하겠다는 의사를 밝힐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9일 의료계에 따르면 서울대 의대 학생회는 단체행동을 지속할지 여부에 대해 벌인 설문조사와 관련한 공식 입장을 이르면 이날 발표할 전망이다.

전날 학생회가 재학생 884명을 대상으로 동맹휴학과 국시 응시를 거부하는 단체행동을 이어갈지 설문조사한 결과 70.5%가 반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시 응시 대상인 본과 4학년 학생의 반대율은 81%로 더 높았다. 이 투표에는 745명(84%)이 참여했다. 국시 거부를 철회하는 쪽으로 의견이 모인 셈이다.

40개 의대생들을 대표하는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 학생협회(의대협) 비상대책위원회와 응시자 대표들이 지난 6일 ‘응시거부 등 단체행동 유지’ 결정에 반하는 것이다. 비대위가 7일부터 전체 의대생을 대상으로 학교별 설문조사에 나선 것도 의대생들의 이 같은 정서를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실기 의사국가시험 첫날인 8일 서울 광진구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으로 응시생과 직원 등이 섞여 들어가고 있다. 국시원측은 응시생의 신원 노출을 우려해 시험장 주변에 대기한 직원들과 함께 입장시켰다. /이호재기자




이에 따라 40개 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의 학장·대학원장들은 이같은 상황 변화에 따라 8일에 이어 추가로 긴급 온라인 회의를 열어 국시 응시 기회를 한 번 더 달라고 정부와 국민에게 요청하는 성명서를 발표할 계획이다.

이와 별개로 몇몇 개별 의대·의학전문대학원은 개별적으로 학생들에게 국시 응시 및 학교 복귀를 독려하는 E-메일과 문자메시지를 보내기로 했다.



현재 정부는 의대생들이 의사국가시험을 스스로 거부하고 있으므로 구제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의대생들이 응시를 희망하고 의대 학장을 포함한 의료계가 구제를 요청하면 받아들일 가능성이 크다.

손영래 보건복지부 대변인이 8일 “대한의사협회나 전공의 단체는 정부에 (응시 거부 의대생 구제를 요구하기보다) 의대생들이 학업에 복귀하고 시험을 치르겠다고 입장을 바꾸게 하는 노력을 우선하는 것이 순리”라고 말한 것도 이런 맥락이다.
/임웅재기자 jael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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