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쌀쌀해진 환절기 날씨로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인테리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 가운데 유통업계의 리빙 부문 매출이 큰 폭의 상승세를 보이고 있어 주요 유통 업체들은 잇따라 대규모 기획·할인전을 펼친다.
롯데백화점은 ‘소프라움’, ‘박홍근’, ‘세사’, ‘알레르망’ 등 총 13개의 침구 브랜드들과 함께 다양한 소재와 디자인의 침구, 패브릭 인테리어 소품을 오는 11일까지 최대 65%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고 4일 밝혔다.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지난 3개월 간(6~8월) 리빙 상품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4% 증가했다. 특히 올해 9월에는 침구류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며 침실 관련 홈패션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6% 올랐다.
김다은 롯데백화점 홈패션 치프바이어는 “사회적 거리 두기와 추워지는 날씨로 실내에 머무르는 시간이 더욱 길어지는 때에 합리적인 가격으로 포근한 잠자리와 인테리어를 만들어 주는 상품들을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이마트(139480)도 오는 8일부터 14일까지 1주일간 각종 식기 및 침구류를 최대 30% 이상 할인하는 ‘이마트 가을 집단장 대전’을 진행한다고 이날 밝혔다.
대표 상품으로 4인 식탁에 적합한 ‘뉴본 식기 홈 세트 20P’가 있으며, 영국 프리미엄 식기 브랜드 ‘덴비’ 식기도 균일가 행사를 통해 정상가 대비 30% 이상 저렴하게 판매한다. 또 가을 맞이 간절기 차렵이불 12종도 20% 할인해 선보이고, ‘한일 카페트·러그 18종’도 20% 저렴하게 기획됐다.
조미나 이마트 리빙담당은 “식기, 침구류 등 집단장 상품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는 환절기를 맞아 대규모 가을 집단장 용품 행사를 준비했다”며 “인기 상품들에 큰 할인 혜택을 제공해 실속있게 집을 꾸밀 수 있는 기회가 될것”이라고 말했다.
/백주원기자 jwpaik@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