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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 전 대표 "한동훈 언급돼 패닉…두려움 느껴"

검언유착 의혹 재판에서 증언

제보자X 증인 신문은 안할 듯

이철 밸류인베스트코리아 대표가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지난 2016년 9월12일 서울 양천구 서울남부지법으로 들어서고 있다. /연합뉴스




이철(55) 전 밸류인베스트코리아(VIK) 대표가 이동재(35) 전 채널A 기자와 연결된 검찰 고위 인사가 한동훈(47·사법연수원 27기) 검사장이라고 법정 증언했다.

이 전 대표는 6일 서울중앙지법 형사1단독 박진환 부장판사의 심리로 열린 이 전 기자와 백모(30) 채널A 기자에 대한 속행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변호사가 한 검사장 이야기를 했다. (이 기자와 연결된) 검찰 고위 간부가 한 검사장이라고 이야기를 해서 다시 물어봤다”고 말했다. 또 이 전 대표는 자신이 검찰 수사를 받을 때부터 한 검사장을 알고 있었고, 한 검사장이 윤석열 검찰총장의 측근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며 “한 검사장이 언급돼 거의 패닉 상태였다”고 증언했다.

다만 이 전 대표는 “변호사로부터 (이 전 기자가) 한 검사장의 대화 내용이라는 녹취록을 보여줬다는 사실을 전해 들은 것이 사실이냐”는 검찰 질문에는 “잘 기억나지 않는다”고 답했다.



이 전 대표는 이 전 기자의 편지에 두려움을 느꼈다고 증언하기도 했다. 이 전 대표는 “내 진술을 받아서 그 진술로 유력 정치인을 소탕할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검찰은 앞서 이 전 기자가 이 전 대표에게 5차례 편지를 보내 가족에 대한 수사 가능성 등을 들며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 등 정치권 인사들의 비리를 털어놓도록 협박했다고 보고 강요미수 혐의로 기소했다. 검찰은 이 전 기자의 배후에 한 검사장이 있다고 보고 수사했으나 한 검사장을 공범으로 기소하지는 않았다.

이날 재판에는 이 전 대표의 대리인이자 ‘제보자X’로 알려진 지모(55)씨도 증인으로 참석할 예정이었으나 연락이 닿지 않아 출석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희조기자 lov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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