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명 ‘보톡스’로 불리는 ‘보툴리눔 톡신’ 국내 1위 업체 메디톡스(086900)가 허가 취소 소식에 급락 중이다.
20일 오전 9시 42분 기준 메디톡스는 전 거래일 대비 23.24% 하락한 17만7,000원을 가리키고 있다.
전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보툴리눔 톡신 제제 ‘메디톡신’을 국가출하승인 등 품질 검정 없이 판매한 사실을 확인해 해당 제품의 회수와 폐기를 명령했다. 식약처는 “메디톡스가 국가출하 승인 대상 의약품인 보툴리눔 제제를 국가출하승인을 받지 않거나 표시 기재 규정을 위반(한글표시 없음)해 판매하는 등 약사법 위반 사항을 확인했다”며 “규정을 위반한 메디톡신주 50·100·150·200단위, 코어톡스주의 해당 제조단위에 대해 회수 및 폐기를 명령했다”고 말했다.
이날 오전 메디톡스는 ‘메디톡신주’ 등에 대하여 잠정 제조 중지 및 판매 중지 명령을 받았다고 공시했다. 중요 사항 공시에 따라 메디톡스는 이날 오전 9시 30분까지 거래가 정지됐다. 메디톡스는 “수출용 의약품에 약사법을 적용한 식약처의 조치는 명백히 위법 부당하다”며 “즉시 해당 행정처분의 취소 소송과 집행정지 신청을 제기할 것”이라고 반박했다.
/이승배기자 ba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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