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쿠웨이트 압둘라 신도시 내 복합 주거단지 개발에 참여 의향이 있는 기업들을 대상으로 11월 말 비대면 투자·개발 설명회를 개최한다고 2일 밝혔다.
쿠웨이트 압둘라 신도시 건설사업은 한국과 쿠웨이트 정부가 협력해 추진하는 64㎢ 규모의 대형 프로젝트다. LH 주도로 2035년까지 약27만명이 거주하는 스마티시티가 조성될 예정이다.
LH는 이를 위해 2017년부터 마스터플랜을 수립하고 실시설계를 진행 중이다. 내년 중 시범 주거단지 개발을 위한 본사업약정 체결 및 특수목적법인(SPC)을 설립하고 2022년 착공할 계획이다.
전체 개발면적 중 약 13%의 토지는 민간투자를 통한 개발사업으로 진행된다. 아파트, 주상복합시설, 병원 등 다양한 용도로 개발이 가능한 민간투자지역은 주거지역보다 입지가 우수하며 인공호수, 공원 등 다양한 편의시설이 집중적으로 조성된다.
LH는 사업에 참여하는 기업들을 대상으로 사업타당성 검토 지원과 함께 동반진출추진위원회를 구성, 투자기업의 요구사항을 취합해 쿠웨이트 정부와 협의하는 등 유리한 투자조건을 제시할 수 있도록 협상을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설명회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비대면 화상회의 방식으로 진행된다. 참여 의사가 있는 기업은 13일까지 LH 담당자에게 이메일로 신청서를 보내면 참석방법 등 세부사항을 안내받을 수 있다.
LH 관계자는 “앞으로도 국내외 투자형 개발사업을 적극 발굴해 우리 기업들의 새로운 활로 개척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진동영기자 j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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