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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文 정부, 방역은 갈대처럼 부동산은 벽창우처럼"

"경제·방역 모두 잡으려다가 모두 폭망 직전"

"백신, 언제 맞을 수 있나…병상, 언제 확보되나"

"돈 많은 사람만 좋은 집 사고 파는 나라 됐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연합뉴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14일 문재인 정부를 향해 “언제까지 방역은 이리저리 갈대처럼, 부동산은 남의 말을 절대 안 듣는 벽창우(碧昌牛)처럼 밀어붙이려는 것인지”라고 비판했다.

안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 초기부터 전문가들의 일치된 견해는 ‘방역과 경제를 동시에 잡을 수는 없다’는 것이었다. 방역을 강화하면 경제 침체는 심해지지만 전파는 늦출 수 있고, 경제 활성화에 중점을 두면 전파는 확산할 수밖에 없다는 뜻”이라며 “그런데도 대통령은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겠다고 하다가, 이제는 방역도 경제도 폭망 직전”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코로나19가 잠잠해지면 소비 쿠폰 뿌리고, 확산하면 거리두기 단계 올려서 국민보고 협조하라고 하는 것만으로 정부가 할 일을 다 한 것은 아니지 않으냐”며 “이 정권이 국민과 의료진의 헌신에 올라타서 자화자찬하기에 바빴던 K-방역의 신화가 양치기 소년의 우화로 바뀔 수 있음을 알아야 한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문재인 대통령에게 “백신 4,400만 명분은 확실히 받을 수 있는 건가. 그 근거는 무엇인가. 언제 어디로부터 어떻게 들어오고 언제부터 맞을 수 있는 건가”라고 물었다. 이어 “내년 초부터 다른 국가들 백신 접종하고 있을 때, 우리 국민은 손가락 빨며 지켜보아야 하는 것은 아닌지 분명하게 밝혀 주셔야 할 책임이 대통령에게 있다”고 강조했다.



나아가 “지난 12월 9일, 불과 사흘 뒤도 내다보지 못하고 ‘드디어 백신과 치료제로 코로나의 긴 터널의 끝이 보인다’고 운운하던 대통령께서는 지금 지옥문이 열리고 있는 상황을 어떻게 설명하실 것인가. 중증환자용 병상이 모자란다고 한 게 언제였는데 아직도 이 모양인가”라며 “의대생들 의사고시 못 봐서 당장 내년에 의사 공급이 급감하는데 어떻게 인력확보 할 생각이었는가”라고 반문했다.

한편 부동산 정책과 관련해서는 문 대통령에게 “지금 이 정권의 부동산 정책 실패로 재산 많이 물려받고, 돈 많은 사람끼리만 좋은 집을 사고 팔 수 있고, 한 푼 두 푼 모으거나 대출받아서는 좋은 집을 살 수 없는 나라를 만들어 놓고 있다는 것은 알고 계시냐”고 되물었다. 그러면서 “13평 최소 주거면적 크기의 아파트에도 만족하고 살라는 투의 대통령 말에 왜 국민들이 분노하는지 정녕 모르느냐. 원하는 수준의 집을 사지도 팔지도 못하게 만들어 놓은 정권의 핵심적 정책 실패를 지적하는데, 마치 임대주택 짓는 걸 반대하는 것처럼 오도하는 논평이나 내는 게 문재인 정권 청와대가 할 일이냐”고 외쳤다.

안 대표는 “부동산 정책 실패의 주범 김수현 전 청와대 정책실장의 동지를 임명한 것은, 기존 입장을 더 세게 밀어붙이겠다는 선전포고”라며 “국민의 절망과 분노를 조금이라도 알고 있다면 이런 행보는 못 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혜린기자 r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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