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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딩도 풍선효과…삼성·청담 허가구역에 역삼·논현 거래 급증

부동산플래닛 분석…역삼, 193% 늘어

논현도 115% 늘어…삼성·청담은 규제 후 급감





서울 강남구 삼성·청담·대치동과 송파구 잠실동이 토지거래허가지역으로 묶인 뒤 강남구 역삼동, 논현동의 빌딩 거래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정보 플랫폼 부동산플래닛이 15일 발표한 2020년 3분기 시도별 부동산 거래 특성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7~9월 전국에서 빌딩 거래가 가장 활발했던 지역(동 단위)은 서울 강남구 역삼동이었다. 지난 2분기 15건이었던 역삼동의 상업·업무용 빌딩 거래량은 3분기 44건으로 29건(193.3%) 급증했다.

뒤를 이은 강남구 논현동은 3분기에 43건의 거래가 이뤄졌다. 전 분기(20건)에 비해 115%(23건)의 증가폭을 보였다. 같은 기간 강남구 신사동은 24건에서 38건(58.3% 증가)으로 늘었고, 서초구 서초동은 18건에서 30건(66.7%)으로 각각 늘었다.

반면 지난 6월 이후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인 강남권 지역들은 큰 폭의 거래 감소가 나타났다. 강남구 청담동은 규제 전이었던 4~6월 14건의 빌딩 거래가 체결됐지만 7~9월에는 5건으로 급감했다. 감소폭은 64.3%다. 강남구 삼성동은 전 분기(10건) 대비 절반이 줄어든 5건에 그쳤다. 강남구 대치동(9건→4건), 송파구 잠실동(4건→0건)도 낙폭이 컸다.

이번에 빌딩 거래 순위 상위를 차지한 역삼동·논현동·신사동 등은 원래도 서울시 내 빌딩 거래가 많은 지역이었지만 강남권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 이후 거래량이 더욱 늘었다.





올해 3분기 전국의 상업·업무용 부동산 거래량은 2분기(1만9,836건) 대비 16% 늘어난 2만3,011건을 기록했다. 거래금액으로 보면 전 분기 17조1,499억원보다 45.1% 늘어난 24조8,869억원이었다. 이중 빌딩만 따지면 거래량은 11.3%, 거래금액은 56.9% 늘었다.

지역별로 보면 빌딩과 상가·사무실 거래가 가장 활발한 곳은 경기(빌딩 1,588건, 상가·사무실 1만5,645건)로 나타났다. 거래금액은 서울(빌딩 10조837억원, 상가·사무실 2조8,824억원)이 가장 많았다. 증가폭으로 보면 빌딩은 세종시(138.5%), 상가·사무실은 전남(144.9%)이 가장 많이 증가했다. 반면 인천시와 광주시는 상업·업무용 부동산 거래량이 2분기에 비해 모두 감소했다.



이번 조사는 부동산플래닛이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정보와 자체 통계자료를 분석해 도출했다. 임하나 부동산플래닛 데이터랩센터장은 “상업업무용빌딩의 거래는 특정 지역으로 집중되고 가격이 오르는 양극화 현상이 발생하고 있으며 앞으로 더욱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진동영기자 j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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