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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등회,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

국내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는 21번째

주악비천 장엄등 행렬./사진제공=문화재청




한국 불교계 최대 행사 중 하나인 연등회(燃燈會)가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됐다.

유네스코는 16일 프랑스 파리 유네스코 본부에서 열린 제15차 무형유산보호 정부간위원회에서 연등회의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를 최종 결정했다.

국가무형문화재 제122호로 지정된 연등회는 신라 진흥왕 때부터 팔관회와 함께 이어져 온 국가적인 불교행사다. 부처님의 탄생을 기념하고 축하하는 행사로 출발해 매년 부처님 오신날을 앞두고 10만 개의 연등이 서울 종로 일대를 행렬하는 대규모 행사로 발전했다. 행사에 참여하는 인원만 연평균 35만명에 달한다.

이날 회의는 화상회의 방식으로 진행됐다. 서울 국립고궁박물관 소강당에서 등재 결정을 지켜본 정재숙 문화재청장은 “위원회가 공동체와 문화 간의 대화를 촉진해 무형유산 전체의 가시성을 제고하는 연등회의 역할을 높이 평가했다”며 “연등회의 화합과 상호이해의 정신이 여러 국가에 공유되어 국가 간 갈등 해결에 영감을 주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연등회보존위원회 위원장인 원행 조계종 총무원장 스님은 “대한민국의 경사이며 민족 문화의 우수함을 인정받는 특별한 날”이라며 “등재를 계기로 연등회의 보존과 전승에 소홀함이 없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앞서 연등회는 지난달 17일 열린 유네스코 무형유산위원회 산하 평가기구의 심사에서 ‘등재 권고’ 판정을 받으면서 등재 가능성이 확실시 됐다. 평가기구는 “특정 무형유산의 대표목록 등재가 어떻게 무형유산 전체의 중요성에 대한 가시성과 인식을 제고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잘 준비된 신청서”라며 연등회 등재신청서를 모범사례 꼽기도 했다.

연등회가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됨에 따라 우리나라는 종묘제례 및 종묘제례악, 판소리 등과 함께 21개의 인류무형문화유산을 보유하게 됐다.
/최성욱기자 secret@sedaily.com

연등회 참가자들이 연등회 행렬에 참여할 장엄등을 제작하고 있다./사진제공=문화재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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