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청양군은 오는 15일부터 중위소득 50% 이하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에게 지급되는 농식품 바우처를 사용할 수 있다고 11일 밝혔다.
군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농림축산식품부가 시행하는 농식품 바우처 시범사업 대상지로 선정됐다. 2년 연속 공모에 선정된 지자체는 전국에서 청양군이 유일하다.
군은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등 취약계층이 신선하고 품질 좋은 식품을 섭취할 수 있도록 전자카드 형태의 바우처를 지원한다.
지난해 국비 1억7,000만원을 받아 9월부터 12월까지 4개월간 수혜 대상자들에게 양질의 식재료를 제공한 군은 올해 예산으로 지난해보다 대폭 늘어난 5억7,400만원을 확보해 1,180가구에 바우처를 제공할 계획이다.
지원 대상은 중위소득 50% 이하(1인 가구 91만3916원 이하)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이며 지원액은 1인 가구 월4만원으로 국내산 채소류, 과일류, 흰우유, 계란 등 4품목을 구입할 수 있다.
지난해 대상자는 기준요건 충족 시 별도 신청없이 이미 발급된 바우처 카드로 오는 15일부터 지난해와 같이 군내 로컬푸드 직매장과 농·축협 하나로마트에서 사용할 수 있다.
신규 대상자는 주소지 읍면사무소에 바우처 카드를 신청해 발급을 받아야 한다.
지원금은 매월 1일 자동으로 충전되며 당월 말일까지만 사용할 수 있으므로 사용자의 주의가 필요하다.
김돈곤 군수는 “농식품 바우처 사업을 통해 취약계층의 신선식품 접근성을 높여가면서 영양과 건강을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청양=박희윤기자 hypark@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