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K-교복, 중국 홀린 비결은?

형지엘리트, 중국 법인 지난해 흑자전환

매출도 160억으로 2017년 대비 8배 ↑

형지엘리트 모델들이 중국 상하이 패션위크 2021 S/S KIDS WEAR 무대에서 피날레를 장식하고 있다. /사진제공=형지엘리트




K-교복이 중국 교복 시장을 홀렸다. 형지엘리트(093240)는 지난 2016년 중국 시장에 진출한 지 4년 만인 지난해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매출도 2017년 20억 원 대비 8배나 급증했다. 국내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교복 업체가 중국 시장에서 큰 성과를 거둔 비결은 무엇일까?

1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형지엘리트의 중국 합자 법인 상해엘리트는 지난해 영업이익이 3억 4,000만 원으로 흑자 전환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60억 원으로 전년 대비 약 51%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3억 7,000만 원을 기록했다.

형지엘리트는 지난 2016년 11월 중국 패션 그룹 빠오시니아오 그룹의 계열사 보노와 합작 법인 상해엘리트를 설립해 중국 교복 시장에 진출했다. 2017년 매출액은 20억 원, 2018년 42억 원, 2019년 105억 원으로 매년 2배 이상의 매출 성장률을 보여왔다.

형지엘리트가 중국 시장에서 4년 만에 턴 어라운드 성과를 거둘 수 있었던 것은 중국 교복 시장 규모가 크게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 교복 시장 규모는 지난해 기준으로 약 51만 개의 학교와 약 2억 7,000만 명의 학생 수를 고려하면 약 20조 원으로 추정되고 있다. 특히 한국과 달리 유치원과 초등학교에서 교복 수요가 많은 점도 시장 규모를 키우고 있다.

이에 상해엘리트는 지난해 상해, 북경, 심천, 광주 등 중점 지역의 교육 그룹 및 지역 교육국을 집중 공략해 매출 규모를 확대했다. 또 중국 중점 지역의 직영점과 별도로 대리상을 동시에 운영하는 '투 트랙 전략'을 실시해 공격적인 영업 역량 확장에 나섰다. 형지엘리트 관계자는 "이 같은 전략으로 매출 규모 확대와 이익을 확보할 수 있었고, 수주별 금액 증가와 높은 마진율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또 중국 교복 시장에서 고품질 교복에 대한 수요와 선호도가 꾸준히 높아지고 있는 점도 K-교복의 인기를 높이고 있다. 형지엘리트는 지난해 8월 2020년 상해 국제 교복 박람회의 교복 디자인 대회에 참가해 2위인 우수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고품질은 물론 디자인 측면에서도 중국 소비자들로부터 인정을 받고 있는 것이다.

지난해 8월 열린 ‘2020 상해국제교복박람회’ 디자인 대회에서 상해엘리트의 학생 모델들이 런웨이를 펼치고 있다. /사진제공= 형지엘리트


형지엘리트는 이 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올해 차별화된 제품과 전국 영업망 정비, 온·오프라인 채널 특성에 맞춘 마케팅 전략으로 중국 시장에서 입지를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친환경 소재와 기능성 원단을 사용한 교복과 현지 맞춤형 디자인 교복 등으로 제품 차별화를 꾀하고 중국 주요 도시를 중점으로 영업 인력 재배치로 역량 강화를 추진한다. 또 중국 라이브 커머스 시장 활성화에 발 맞춰 대표 이커머스 플랫폼인 징둥닷컴과 타오바오 등에 전용물을 오픈할 예정이다.

형지엘리트 관계자는 "올해는 마케팅 전략을 더욱 강력하게 추진해 전년 대비 약 50% 향상된 매출을 달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전했다.

/박민주 기자 parkmj@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