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가 어린이보호구역 내 등하굣길 도로변에 숲을 조성한다. 이를 통해 어린이 안전확보, 미세먼지 저감, 도시경관 향상, 생태적 감수성 등을 꾀한다는 방침이다.
부산시는 초등학생 등하굣길 교통안전을 확보하고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해 ‘자녀안심 그린 숲 조성사업’을 추진한다고 19일 밝혔다.
올해 그린 숲 조성 대상지는 상당초(해운대), 좌동초(해운대), 오션초(강서구), 남명초(강서구), 구평초(사하구) 관내 초등학교 5곳의 통학로이며 총사업비는 국·시비 10억 원이다.
자녀안심 그린 숲은 어린이보호구역 내에 조성되는 도심 숲으로 미세먼지와 폭염을 완화하고 인도와 차도를 분리하는 역할을 해 건강한 통학환경을 제공하고 교통안전을 확보할 것으로 부산시는 내다봤다.
특히 학생들의 호기심을 자극할 수 있도록 다양한 수목과 화목류를 식재하고 곤충서식지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그린 숲이 도심 속 살아있는 생태 복원지로서 자연 체험·생태교육 공간으로도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도 기대했다.
부산시는 매년 등하굣길 교통안전과 대기오염에 취약한 초등학교 5곳 내외를 대상으로 그린 숲을 조성해 오는 2025년까지 25곳의 자녀안심 그린 숲을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교통사고 및 미세먼지에 취약한 학생들을 위해 맞춤형 녹지를 조성해 안전한 통학환경을 조성할 예정”이라며 “앞으로도 도심 생활권 녹화 사업을 확대해 쾌적하고 건강한 환경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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