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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에 몸값 키운 실감콘텐츠…정부, 올해도 적극 지원한다

[콘진원 '2021 지원사업 설명회']

VR·AR 등 첨단기술 활용 콘텐츠

서비스 개발·사업화에 500억 투자

K팝 온라인 공연 지원도 확대키로

김영준 한국콘텐츠진흥원장이 25일 온라인으로 공개된 '2021 지원사업 설명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한국콘텐츠진흥원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와중에 가장 존재감을 뽐내고 있는 ‘비대면’ 실감 콘텐츠를 집중 육성하기 위해 팔을 걷어붙인다. 인공지능(AI)·가상현실(VR)·증강현실(AR) 등 첨단 기술을 활용한 실감콘텐츠 서비스 개발과 콘텐츠 사업화 지원에 올해에만 약 500억원의 예산을 투입, 디지털 기술에 기반한 차세대 콘텐츠 분야의 경쟁력을 한층 끌어올릴 계획이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은 25일 온라인으로 개최한 ‘2021 지원사업 설명회’를 통해 이 같은 내용의 올해 콘텐츠 지원사업의 청사진을 공개했다.

콘진원이 공개한 올해 총 지원 예산은 4,842억원. 지난해보다 544억원, 12.6% 가량 늘어난 규모다. 장르 별로는 방송 496억원, 게임 615억원, 문화기술 816억원, 실감콘텐츠 490억원, 음악 411억원, 지역콘텐츠 497억원 등이다. 콘진원 측은 “2019년에 나온 ‘콘텐츠 산업 3대 혁신전략’, 작년에 공개된 ‘디지털뉴딜 성장전략’을 정책 방향으로 삼아 콘텐츠산업을 우리나라 주력 산업으로 육성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올해는 무엇보다 실감콘텐츠 육성과 콘텐츠 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정책금융 확대, 비대면 해외 진출 활성화, 사회적 가치 창출 등을 중점 추진한다. 특히 눈에 띄는 부분은 실감콘텐츠 육성을 위한 관련 사업들이다.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인기 지식재산(IP)을 활용해 5G 환경에서 구현되는 위치기반 융합 서비스 개발을 지원하고, 기술력은 있지만 자본이 부족한 중소 업체 지원에도 적극 나설 방침이다.

이르면 오는 3월부터 광화문 일대에서 선보이게 될 5G 기반 실감콘텐츠 '광화시대'의 모습. /사진제공=한국콘텐츠진흥원




지난해 10월 공개된 프로젝트 ‘광화시대’의 제작 및 운영에도 박차를 가한다. 광화시대는 경복궁·광화문 일대의 과거·현재·미래를 5G 기반의 실감콘텐츠로 구현하는 서비스로, 이르면 오는 3월부터 위치기반형 AR 서비스 ‘광화경’을 시작으로 총 7종의 콘텐츠가 나올 예정이다. 서비스가 시작되면 광화문 광장의 이순신 장군 동상 옆으로 가상의 판옥선들이 떠다니고, 세종문화회관 외벽에 실시간으로 공연 장면들이 스트리밍되는 등의 색다른 광경이 구현된다.

비대면 시대를 맞아 K팝의 온라인 공연을 위한 전문 스튜디오 조성과 인프라 구축 지원 사업에도 힘을 싣는다. 총 265억원을 편성해 유료 온라인 공연을 여는데 필요한 제반 경비를 건당 최대 1억 원을 지원하고, 실감 기술이 결합된 공연엔 최대 5억 원까지 지원 규모를 늘린다.

콘진원은 또 제도 개선 및 조직 개편 방안도 제시했다. 지원 사업에 대한 중간 평가를 폐지하는 대신 중간점검 제도를 도입, 기업들이 평가에 대한 부담을 덜고 사업 추진에 더욱 전념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참여기업 선정 때 신용도 평가 배점을 상향하고, 협약을 체결할 때는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고용 안정 동참과 성폭력 예방 교육 참여를 의무화하기로 했다. 특히 콘진원 사업 경쟁 입찰시 기존 실적에 따른 자격 제한을 폐지해 신생 기업들에도 기회를 제공하도록 했다.

한편 콘진원은 지난해 총 768개의 콘텐츠 프로젝트를 지원해 투·융자를 총 810억원 유치하고 약 3,400개의 일자리를 창출했다고 밝혔다. 김영준 콘진원장은 “올해는 수요자 중심의 사업 추진, 사업 실효성 강화, 대국민 소통 강화에 더욱 박차를 가하여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업계에 보다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박준호 기자 violato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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