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강진군은 지역 특산품인 탐진향(품종 레드향)이 말레이시아 시장 진출을 위한 첫 수출길에 올랐다고 27일 밝혔다.
레드향은 운향과 귤속 식물로 감귤과 모양이 비슷하지만 크기가 더 크고 색이 붉은게 특징이다.
당도가 높고, 비타민이 풍부해 피로회복, 신진대사 촉진, 동맥경화 예방, 콜레스테롤 수치 저하, 항산화 등의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강진군에서는 아열대과수연구회를 조직해 9농가에서 2.5ha 규모로 재배 중이다.
이번 수출은 연구회 회원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성사된 것으로 초도 물량은 많지 않지만 향후 현지 소비자 반응에 따라 수출량을 지속적으로 늘려갈 예정이다.
군은 비대면 온라인 판매 등 해외 시장 마케팅에 더욱 주력해 말레이시아, 태국, 베트남 등 동남아 국가 수출 판로를 넓힐 기회로 보고 있다.
강진군은 탐진향 외에도 파프리카 1,000톤, 딸기 10톤, 작두콩차, 표고버섯스낵 등을 일본, 중국, 미국, 동남아 등에 수출하고 있다.
이승옥 강진군수는 "코로나19 사태와 한파 등의 재해로 농산물 생산과 수출에 어려움이 많았음에도 아열대과수연구회의 적극적인 노력으로 수출 길을 열 수 있었다"고 말했다.
/강진=김선덕 기자 sdk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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