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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CI 2월 정기변경, 빅히트 편입될까

내달 10일 발표...HMM·녹십자도 후보군

"종목 변동 없을수도...신중 투자를" 조언도





다음 달 10일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분기 리뷰(정기 변경)를 앞두고 신규 편입 종목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방탄소년단(BTS)의 소속사인 빅히트(352820)엔터테인먼트의 편입이 유력하게 전망되는 가운데 이번에는 종목 변동이 없을 수도 있어 실제로 편입되는지를 확인한 후 투자에 나서라는 조언도 나온다.



27일 삼성증권은 오는 2월 10일 발표되고 같은 달 26일 리밸런싱되는 MSCI 코리아 스탠더드(Korea Standard)지수에 빅히트의 편입이 유력하다고 전망했다. 삼성증권이 예측하는 편입 가능성은 90%다. 김동영 삼성증권 연구원은 “빅히트는 지난해 10월 상장돼 3개월 거래 조건을 충족했으며 MSCI 산정 유동비율 20% 이상만 적용받으면 무난하게 편입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 HMM(011200)녹십자(006280) 역시 최근 주가가 많이 올라 후보군으로 보이지만 시가총액 기준선에 미달할 것으로 보여 편입 가능성은 낮다고 판단했다.

반면 유안타증권은 편입 후보군이 있지만 해당 종목 모두 실제 편입 가능성이 높지는 않다고 관측했다. 고경범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당사 추정으로 시총 기준을 넘는 종목은 빅히트와 녹십자뿐”이라며 “하지만 두 종목 모두 유동 시가총액 기준을 충족하지 못한 것으로 추정돼 편입 가능성은 낮아보인다”고 분석했다.



한편 지수 편출 가능성에 대해 삼성증권 측은 최근 현대해상(001450)오뚜기(007310) 주가의 상대적 하락률이 높아 시가총액 순위가 밀렸다며 80%의 확률로 지수에서 편출될 것으로 내다봤다. 유안타증권은 오뚜기와 LG생활건강우(051905)가 편출 범위에 근접하기는 했지만 두 종목 모두 지수 잔류에 문제가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MSCI지수는 글로벌 펀드 자금의 지침 역할을 하는 지수 중 하나다. 지수에 편입될 경우 글로벌 패시브 자금 유입이 본격화되기에 주가에 긍정적이다. 실제 MSCI 신흥국(EM)지수를 추종하는 자금만 해도 약 2조 달러에 이른다. MSCI는 글로벌 주식시장의 흐름을 잘 반영하기 위해 정기적으로 종목 변경 작업을 하는데 통상 분기 변경(2·8월)은 반기 변경(5·11월) 때보다 종목 바뀜이 덜한 편이다. MSCI는 지수의 구성 종목을 변경할 때 시가총액을 최우선으로 고려하고 유동 시가총액과 유동비율 등도 추가로 확인해 결정한다. 증권가는 최근 증시의 전반적인 상승으로 인해 이번 분기 변경의 시가총액 기준(컷오프)을 3조 원가량으로 추산하고 있다.

특히 공매도가 금지된 후로는 MSCI지수 편·출입 이벤트가 주가 상승에 미치는 영향력이 더 커졌다는 분석이다. 삼성증권에 따르면 지난해 분기·반기 리뷰에서 편입된 종목들의 한 달간 평균 주가 상승률은 20~36%에 달했다. 김 연구원은 “지난해의 경우 MSCI 추가 종목의 주가 급등과 삭제 종목의 주가 하락 패턴이 두드러지게 나타났다”며 “아직 공매도가 재개되지 않은 상황인 만큼 편·출입 예상 종목에 대해서는 2월 초쯤 매수·매도를 하는 전략이 유효할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고 연구원은 “최근 외국인 투자가들이 빅히트, 녹십자 등 편입 후보군을 대거 순매수하는 경향을 보이지만 해당 후보군들의 편입 가능성은 아직 불확실한 상황”이라며 “공매도 금지 이후 MSCI 정기 변경 사례를 보면 각 편입군의 발표일 종가와 리밸런싱일 사이의 평균 수익률은 신풍제약을 제외하고는 6.9%에 그치므로 발표 후 매수해도 늦지 않다”고 조언했다.

/김경미 기자 kmk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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