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제TV=이소연기자] 바이오 의료 진단기업 미코바이오메드(214610)는 3일 공시를 통해 가나 공공기관으로부터 코로나19 범용 진단키트 중 약 9억3,000원의 수주했다고 전했다.
회사가 수주한 진단키트는 가나 보건부(Ministry of Health)와 가나 정부산하의 정책기관(Ghana Health Service)으로 납품되며 이는 현지 국립병원에 최종 전달될 예정이다. 회사 측은 "이번 공시 물량은 초도물량"이라며 "가나로 연말까지 약 50억원 규모의 수출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코바이오메드는 작년부터 꾸준히 가나·세네갈·알제리를 비롯한 아프리카 전역에 꾸준히 매출 기반을 다지고 있다. 또한 지난 1월에는 약 5,000만 달러 규모의 K-방역 제품 구매를 목적으로 방한한 콩고의 무옘베 탐품 박사가 미코바이오메드를 방문해 회사의 제품을 둘러본 바 있다. 무옘베 박사는 에볼라 백신 개발자로 정은경 질병관리청장과 함께 '2020년 타임지100'에 선정된 인물로, 현재 회사 제품 구매를 긍정적으로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 관계자는 "지난 1월 가나의 영부인 레베카 아쿠포 아듀가 운영 중인 레베카 재단은 미코바이오메드의 코로나19 진단 장비를 현지 의학 연구소에 기부한 바 있다"며 "이를 통해 제품 우수성을 인정받아 이번 가나 보건부 납품을 성사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미 가나에서 당사 제품 우수성과 신뢰도가 확보된데다, 최근 대두된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검출에도 경쟁사 진단키트와는 차별성을 보이고 있는 만큼 연말까지 꾸준히 가나의 공공과 민간기관으로부터 재구매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소연 wown93@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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