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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그널] '대어' SK바이오사이언스 심사 통과···3월 상장한다

이달 중 증권신고서 제출...3월 수요예측 관측

코로나19 백신 기업가치 '쑥'...조(兆)단위 공모 충분





SK바이오사이언스가 오는 3월 상장을 위한 마지막 관문을 넘어섰다. 거래소 상장 심사를 통과하며 공모만 남겨둔 상황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생산으로 기업 가치가 치솟고 공모 시장에 유동성이 넘치면서 수요예측에 즉각 돌입할 예정이다.

한국거래소는 4일 SK바이오사이언스의 상장 예비 심사를 승인했다고 밝혔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해 12월 예비 심사를 청구했는데 두 달여 만에 거래소 문턱을 넘어섰다. 조만간 수요예측 등의 일정을 담은 증권 신고서를 제출하고 공모에 나설 계획이다.

내부적으로는 3월 중 코스피 상장을 완료하는 것을 목표로 세웠다. 이르면 이달, 늦어도 다음 달 초 중 수요예측에 돌입하는 빠른 일정이다. 지난해 상장한 SK바이오팜은 심사 청구 이후 최종 상장까지 약 9개월이 걸렸다.

SK바이오팜이 상장 일정을 서두르는 것은 최근 코로나19 백신 생산으로 기업 가치가 높아진데다 공모 시장의 유동성이 풍부해 조(兆) 단위 공모를 충분히 소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지난 2018년 SK케미칼(285130)에서 분사한 SK바이오사이언스는 독감 백신 등으로 성장해왔다. 하지만 지난해부터는 코로나19 백신으로 더 주목받고 있다. 아스트라제네카의 백신을 위탁생산(CMO)하고 있으며 노바백스와 위탁개발생산(CDMO) 계약을 맺었다. 상장 추진 초기 기업 가치가 3조 원가량으로 추산됐는데 백신 생산 등으로 몸값이 5조 원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올 정도다.

올해 SK IET와 카카오뱅크, LG에너지솔루션 등 굵직한 기업들이 증시 입성을 추진하는 점도 일정에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인다. 대형 기업들의 상장에 앞서 공모 시장에서 먼저 자금을 조달하려는 움직임으로 분석된다.

한편 SK바이오사이언스의 빠른 상장 일정에 모기업인 SK케미칼의 기업 가치가 재평가될지도 관심이다. 지난해 6월 SK바이오팜이 수요예측에 성공하자 모회사인 SK㈜의 주가가 급등했던 전례가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에 대한 SK케미칼 지분율은 지난해 3분기 기준 98.04%다. 자회사 상장 기업 가치에 따른 기업 재평가가 기대된다.

/김민석 기자 seo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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