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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전세계 미군배치 재검토…주독미군 감축 중단"

"국익 부합하면 중국과 협력"

백악관, "대북 정책은 검토 중"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AP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전 세계 미군의 배치를 다시 검토하고 이 기간 독일 주둔 미군의 감축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4일(현지 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취임 후 첫 부처 방문인 국무부에서 한 연설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이 전 세계 미군 배치에 관한 검토를 이끌 것이라며 이는 미군 주둔이 외교정책, 국가안보 우선순위와 적절히 부합하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국방부와 국무부가 긴밀히 협력해 국가안보의 모든 분야에 걸쳐 조율할 것이라며 “이 검토가 진행되는 동안 독일로부터 어떤 (미국) 군대의 철수 계획도 중단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 시절 결정한 주독미군 감축 계획을 되돌리거나 변경할 수 있음을 시사한 대목이다. 미국은 작년 7월말 3만6천 명인 주독 미군 중 3분의 1인 약 1만2천 명을 감축해 미국과 유럽 내 다른 지역으로 재배치하는 계획을 발표했다.



중국에 대해서는 가장 심각한 경쟁자라고 지칭한 뒤 인권과 지식재산권, 글로벌 지배구조에 관한 중국의 공격에 맞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그는 미국의 국익에 부합할 경우 중국과 협력할 준비가 돼 있다고도 했다.

그는 또 러시아 대통령에게 악의적 행동에 미국이 쉽게 나가떨어지고 러시아가 미국 선거에 개입하던 시절이 끝났음을 분명히 했다며 “우리는 러시아에 대가를 부과하고 중요한 이익을 수호하는 데 주저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러시아 야권 지도자 알렉세이 나발니의 조건 없는 석방도 요구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의 난민 프로그램을 복원하기 위해 난민 수용 한도를 연간 12만5,000 명으로 상향하기 위한 행정명령에 서명한다고 밝혔다.

이날 연설에선 미국이 난제로 꼽는 북한과 이란 문제 해법에 관한 언급은 없었다.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앞선 백악관 브리핑에서 북미정상회담 가능성을 묻는 말에 "우리는 대북 정책에 대한 검토를 진행하고 있다"며 "나는 그 검토를 앞질러 가지 않으려고 한다"고 말을 아꼈다.

/뉴욕=김영필 특파원 susop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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